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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LH, 5년간 상업용지서 1조8200억 수익"

입력 2019.09.23. 15:05 댓글 0개
공급예정가 6조6051억원이지만, 8조4254억원에 매각
"비싼 상업용지, 고물가 악순환 되풀이 돼 국민 부담"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경기도 평택시에 조성될 고덕국제신도시 부지 너머에 삼성 고덕산업단지가 공사에 한창이다.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고가낙찰제를 통해 최근 5년간 상업용지에서 2조원 가까운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에 따르면 LH는 최근 5년간 상업용지 52만7862평을 8조4254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당초 공급예정가 6조6051억원보다 1조8203억원 많은 금액이다.

연도별 공급예정가 대비 매각금액 비율은 ▲2015년 116% ▲2016년 136.1% ▲2017년 147%▲2018년 104.8% ▲2019년 129.2%(8월말)에 달했다. 사업지구별로는 화성동탄2지구가 191.7%로 가장 높았다. 예정가인 2705억원보다 2481억원 많은 5186억원에 팔렸다. 이어 ▲김해율하2지구 183.9% ▲시흥은계지구 173.3% ▲평택고덕지구 170.1% ▲하남감일지구 159.7% 순이었다.

전체 44개 상업용지 가운데 예정가대로 매각을 한 곳은 고양원흥, 사천용현, 서울강남, 청주율량2지구 4곳에 불과했다.

민경욱 의원은 "상업용지가 비싸게 공급되면 임대료나 매매가 상승에 이은 고물가의 악순환이 되풀이 돼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된다"며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민들이 원하는 업종이 안착할 수 있는 환경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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