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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온 구성애 "성의식 끌어올리려면 아빠들이···"
입력 2019.09.19. 11:24 수정 2019.09.19. 17:13 댓글 0개스마트폰 대중화에 음란물에 노출 위험 심각
호르몬 변화하는 시기 늦지 말고 선점 교육 강조
아빠도 의식 수준 높여야
“관계는 해소 아닌 교류로”
"수위 높은 음란 동영상이 아이들 사이에 무차별적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구성애 (사)푸른 아우성 대표는 18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8기 무등CEO 아카데미 11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아줌마 특유의 입담으로 금기시되던 성 이야기를 양지로 끌어낸 인물이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교육연수원, 교육청, 관공서, 기업체, 대학, 중·고교, 사회단체 등 다양한 곳에서 올바른 성에 대한 교육을 해왔다.
이날 강의는 먼저 수위 높은 음란 동영상이 아이들에게 노출 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잘못된 성 의식의 심각성을 알렸다. 음란물에 나온 행동들을 부모나 주변인에게 시도를 한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손에 스마트폰이 쥐어지면서 음란물이 무차별적으로 퍼져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이를 일찍부터 접한 아이들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따라하고 중독된다. 5~6학년이 이런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구 대표는 "야한 동영상도 종류가 있다. 하드코어 등 성격이 다양하다"며 "이런 수위가 높은 영상은 아이들에게 충동을 제어 할 수 없게끔 뇌를 변화 시킨다. 어린나이에 접하게 되면 나이를 먹어도 상담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더 늦지 않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 성에 대한 바른 생각을 심어줘서 범죄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시기는 4~5학년이 가장 적당하다.
구 대표는 "성교육은 크게 7세와 11세로 나뉜다. 무작정 성을 개방하는 것은 잘못됐다. 10세까지는 모를수록 좋다"며 "아이들마다 수준이 다르지만 과하게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물음에 답해줘야 한다. 이때는 설명보다 부부사이가 좋은 것을 보여주면 효과 적이다"고 전했다.
10세까지는 지식이 아니라 둘 사이의 친밀한 느낌 등 오감으로 성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11세쯤부터는 교육 지침이 달라진다. 오감과 지식적 호기심뿐만 아니라 호르몬의 변화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초경, 몽정 여부를 살피고 교육해야 한다. 호르몬의 변화가 찾아 올 때쯤에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보통 자기 관점이 제대로 서있지 않은 4~6학년 시기가 적절하다. 야한 동영상에 성 지식을 뺏기기 전에 먼저 선점해야 한다. 이때를 놓치면 부모의 말도 잘 듣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성들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낮은 성 의식을 끌어 올리려면 아빠들이 변화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는 이유다.
구 대표는 "여성들의 참여가 늘고 있지만 아직 남성들이 사회 공적인 부분에 힘이 있다. 그러나 성에 대한 의식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면서 "유럽과 비교해 보면 한국은 아직 1차원적인 수준이다. '미투' 운동만 봐도 그렇다. 교감 없이 관계를 가진 탓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의 영향을 받았다. 일제 식민지와 남북 분열 등이 원인이다. 특히 압축 성장을 이뤄내며 나온 부작용이다.
구 대표는 "남성들이 짧은 기간 산업화를 이뤄냈다. 목숨 걸고 단 기간 성과를 내다보니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있었다. 때문에 그동안 성은 해소를 위한 성으로 소모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간은 본능이 아니라 관계를 선택하도록 진화됐다. 마음과 영혼, 정신을 교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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