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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진흥센터, 우리 동네로" 물밑 유치전 시작

입력 2019.09.17. 11:48 댓글 0개
국제규격 수영장·생활체육시설 등 입지
500억원대 사업…스포츠기념관도 매력
【광주=뉴시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회식 문화공연.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유산(Legacy)' 사업으로 추진중인 500억원대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을 놓고 5개 자치구가 치열한 물밑 유치경쟁에 나섰다.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생활체육시설 등 대규모 스포츠인프라를 갖춰 지역 체육발전의 메카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을 겨냥한 것이지만, 자칫 유치경쟁이 과열될 경우 부작용도 우려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계기로 '레거시 사업'인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내년도 국비 예산에 설계비 7억원을 반영했다.

대규모 수영 인프라 시설을 갖춘 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해 선수와 지도자, 꿈나무를 육성하고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500억원대 수영진흥센터는 연면적 1만9634㎡, 지상 3층 규모로 국제 규격의 경영·연습·청소년·유아·다이빙 풀, 관람석 등이 들어선다.또 생활체육시설과 선수·지도자 숙소, 재활치료실, 의료실, 스포츠과학실 등 지원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2019세계수영대회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주요 스포츠대회 관련 홍보물과 기념물을 전시할 대규모 스포츠기념관도 건립한다.

광주시가 지난해 말 실시한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따르면 수영진흥센터는 선수와 임원, 꿈나무 등 연간 6800명이 이용하고 400여명이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입장료와 편의시설 운영에 따른 수익은 연간 24억원, 생산유발 1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340억원, 고용유발 487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는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까지 각 자치구별로 후보지를 추천받은 뒤 공정한 평가·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 5개 자치구는저마다 장점을 내세워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광산구는 남부대국제수영장이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메인 경기장이었던 점, 서구와 남구는 기존 체육시설과 연계해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들고 있다. 동구와 북구는 열악한 체육인프라를 고려해 지역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용섭 시장이 실시한 자치구 방문때도 5개 자치구는 대부분 수영진흥센터 부지 유치를 건의하기도 했다.

또 내년 총선과 맞물리면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들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과열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과거 국제수영장 건립 부지나 세계수영대회 선수촌 부지 유치를 놓고 5개 자치구가 경쟁을 벌였던 것의 재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일단 공정한 평가절차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각 자치구에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용섭 시장이 자치구 건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공정한 평가절차를 거쳐 최종 부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한바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평가심의 절차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국제대회 레거시 사업으로 한일월드컵기념관, 대구스포츠기념관, 세계군인체육대회기념관 등 종합전시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kykoo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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