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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영업임직원과 해외 바이어, 부실 매각 반대 침묵시위

입력 2017.08.08. 10:57 수정 2017.09.06. 10:12 댓글 0개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 앞에서 직원 등 100여명 반대 시위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는 영업부문 임직원들과 해외 바이어 등 약 100여명이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 앞에서 회사 부실 매각을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무리한 부실 매각 추진이 영업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고 이로 인해 해외 영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해외에서 신규 계약은 물론 기존 계약 물량을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는 중동 지역에서 수십 년간 금호타이어 제품을 수입해온 온 거래상이 참석해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브랜드 가치 저하로 해외 시장에서도 금호타이어 제품은 외면당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작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수출 환경 개선과 해외 거래선의 생존을 위해 지속해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매각설이 해외에 퍼지며 판매가 급감,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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