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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백서 "北 핵무기 개발 상당히 진행" ···13년째 독도 "일본 영토"

입력 2017.08.08. 10:55 댓글 0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일본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2017년판 '방위 백서'를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도 백서에서 13년째 독도(일본식 표기로는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백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해 "상당히 진행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즉시 발사가 가능한 고체 연료를 사용하여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 할 수있는 신형 미사일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습적인 공격 능력의 향상을 도모하고있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백서는 북한이 총 5차례의 핵 실험을 실시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개발을 진행 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무기의 소형화에 대해서는 "실현에 이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례없는 표현으로 경고했다.

북한이 7월 4일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는 "최대 사정 거리가 적어도 5500km가 넘는 것으로 보이며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월 12 일과 5월 21 일에 발사 된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개량 한 '북극성 2'에 대해서는 "통상의 궤도로 발사될 경우 사거리가 1000km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또 모두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고체 연료 엔진의 분사의 징후를 나타냈다며 "일본 사정권에 넣는 고체 연료를 사용한 신형 탄도 미사일이 새롭게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지난 1일 국무회의에 보고될 예정이었지만,이나다 도모미 전 국방 장관의 사임 이후 3 일 개각으로 오노데라 이쓰노리 신임 방위상이 임명되면서 발표가 늦어졌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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