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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0.03%' 유지

입력 2019.09.13. 07:10 댓글 0개
분양가상한제 예고에 추석 연휴 맞아 관망세
이사철 맞아 신축 아파트값 상대적 강세 지속
전국 전셋값, 96주만에 상승…서울은 상승률 둔화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며 11주 연속 상승세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1년10개월(9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13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주간 아파트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3%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11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적용 예고에 따라 관망세가 큰 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소강기를 맞아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 아파트값이 0.06% 상승해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강북·성동구(0.05%), 광진·노원·서초·영등포·중구(0.04%)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송파구(0.02→0.03%)도 전주 대비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서울의 신축 아파트값의 상대적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지은 지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값은 금주 0.06% 올랐고, 5~10년짜리 아파트값도 0.05% 올랐다. 20년 초과(0.04%), 10~15년(0.02%), 15~20년(0.01%) 대비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03% 상승해, 전주(0.04%)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인천(0.09%) 아파트값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가시화에 따른 상승폭이 커지면서 오름폭이 크나, 경기(0.02%)는 전주(0.04%) 대비 상승률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 진입이 목전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금주도 0.01% 하락에 그쳐, 지난해 11월 첫째 주(보합) 이후 최근 10개월(43주) 내 최저치다.

시도별로는 수도권과 대전(0.25%)만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제주(-0.18%), 전북(-0.13%), 경북(-0.11%), 경남(-0.11%), 충북(-0.11%), 강원(0.10%), 충남(-0.0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지난 2017년 3월 둘째 주 이래 2년6개월(130주) 연속 하락 중인 울산(-0.02%)은 최근 조선업이 일본, 중국을 제치고 세계 수주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자 낙폭을 줄이며 지난 2017년 8월 넷째 주(-0.02%) 이후 최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 대비 상승률이 꺾이며 주춤했으나,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017년 11월 첫째 주(0.01%) 이후 96주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가을 이사 성수철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1% 상승하며, 지난 주 보합에서 벗어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라, 전주(0.05%)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09%), 도봉·양천구(0.07%), 강남·서초구(0.06%)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수도권은 경기(0.04%), 인천(0.05%)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셋값 오름폭이 소폭 확대(0.04→0.05%)됐다.

지방에서는 대전(0.11%), 세종(0.08%), 대구(0.07%), 전남(0.01%)가 올랐고, 제주(-0.13%), 강원(-0.12%), 전북(-0.12%), 경남(-0.10%), 부산(-0.07%)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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