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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물리친 장흥 물축제' 관광객 47만명 호평

입력 2017.08.03. 16:08 댓글 0개
놀이축제로 체질 개선···포털 검색어 1위 차지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제10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3일 막을 내렸다.

 올해 물축제는 탐진강의 풍부한 수량과 시원함을 바탕으로 진행해 47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그동안 보여주기 축제에서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놀이축제로 체질을 개선한 것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축사와 개회사 등 행사 위주의 개막식을 버리고 물싸움으로 축제를 시작한 파격 행보는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의 지역축제 검색어 순위에서 각각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SNS를 통해 번져나간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포스팅과 실시간 생중계의 효과가 컸다.

 워터락 풀파티는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야간 이벤트로 떠올랐다.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로 'DJ KOO(구준엽)'를 비롯한 국내 유명 DJ들이 관객들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물축제의 메인 이벤트로 떠오른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도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오후 1시에 시작된 살수대첩 퍼레이드에는 무려 1만명의 관광객과 지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물싸움을 벌이며 무더위를 씻어냈다.

 지상 최대의 물싸움과 수중 줄다리기는 장흥의 역사와 전통의 색채가 더해져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장 내에 그늘막과 휴게시설을 대폭 확대한 것도 관광객들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매년 장흥 물축제 수익금 대부분은 유니세프 물 부족 국가와 사회복지기관에 기탁하고 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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