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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7일 영업 돌입

입력 2017.07.27. 08:28 댓글 0개

국내 두번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4월 은행업 본인가에 이어 실거래 운영 점검을 시작한지 60여일 만이다.

카카오뱅크는 '같지만 다른 은행'이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을 살려 더 쉽고 편리한 서비스와 더 큰 고객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앱은 직관적인 UI(이용자환경)와 UX(이용자경험) 체계를 구현해 고객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시중은행이 첫 화면에 많은 탭과 메뉴를 배치한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패턴 입력 즉시 홈 화면에서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다. 또 찾고자 하는 서비스를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해 쉽고 빠른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수신, 여신, 체크카드, 해외송금 등 주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 서비스 측면에서도 파격적인 고객 혜택과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계좌 개설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평균 7분이면 가능하다. 계좌 개설 후 평균 60초 내에 소액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가능한 '비상대출금'은 신용등급 8등급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계좌 개설 본인인증은 휴대전화 인증, 신분증 인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타행 계좌 이체 방식으로 진행도니다. 공인인증서는 필요 없다. 인증은 인증비밀번호(핀번호)를 사용한다.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동등한 금리·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급여이체, 적금가입, 통신비·관리비 자동이체 등 복잡한 금리·서비스 우대 조건을 없앴다.

해외 송금 수수료는 시중 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인하했다. ATM 현금 입출금과 이체는 CU,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출범 행사를 연다.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과 시연, 서비스 출시 세레모니, 미디어 간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고객이 가장 수비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바로 카카오뱅크"라며 "금융을 넘어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실현하고, 고객들의 실제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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