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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 선박사고 크게 증가··· 어선 사고 50% ↑

입력 2017.07.21. 13:45 댓글 0개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박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올해 2분기 해양선박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생 척수 52척으로 전년 2분기 29척에 비해 23척이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사고 선종별로는 어선이 26척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낚시어선 12척 204명, 상선 3척 35명, 레저기구 2척 16명, 기타선 9척 102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 고장 등 39척 33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충돌 6척 92명, 침수 3척 11명, 좌초 2척 16명, 좌초 2척 15명으로 분석됐다.

 또 발생 해역별 사고 현황은 영해 안쪽 35척 341명, 항계 안쪽 8척 73명, 협수로 5척 18명,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 해역 4척 40명으로 나타났다.

 조업하는 어선과 통항 선박이 많은 항계와 영해 사이에서 대부분의 사고가 발생해 해상교통관제센터·군 레이더기지 등 유관 기관 간 협업과 정보공유를 통해 해양사고에 우선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양사고 선박 52척 가운데 어선이 50%를 차지해 소형어선 종사자의 안전운항 규정 준수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계도가 절실한 실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분석결과를 토대로 사고 다발해역, 선박 등을 중심으로 해양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며, 기상변화와 태풍에 대비해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해경의 구조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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