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돌머리지구 ‘새단장’
입력 2017.07.21. 08:26 댓글 0개돌머리해수욕장으로 유명한 함평군 돌머리지구 연안유휴지가 새단장을 마쳤다.
함평군은 지난 19일 함평읍 석성리 돌머리해수욕장에서 돌머리지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돌머리지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은 국비 42억5000만 원 등 총사업비 85억 원을 투입해 돌머리해수욕장 일대에 해변탐방로, 갯벌탐방로, 어린이풀장, 해수풀장,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9억9000만 원을 들여 길이 612m, 폭 6m의 해변탐방로를 개설했다. 소나무숲 사이로 난 탐방로를 따라 해안가를 돌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2단계 사업으로 75억1000만 원을 투입해 어린이 물놀이장, 해수풀장, 갯벌탐방로, 오토캠핑장을 조성했다.
4780㎡의 어린이 물놀이장은 워터버킷,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춰 해수욕과는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7480㎡ 규모의 해수풀장은 썰물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닷물을 끌어와 조성한 인공풀장으로, 이용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해수를 교체한다.
바다를 향해 목재 데크로 조성된 갯벌탐방로는 길이 405m로 물이 빠지면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에서 게, 조개 등이 살아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다리마다 LED 조명을 입혀 밤이면 여러 색깔이 시시각각 변하며 다양한 색채로 밤바다를 수놓는다.
오토캠핑장은 4850㎡ 규모로 총 16면을 조성하고 취사장과 화장실을 갖췄다. 카라반 10대를 구입해 9월 이후 배치할 예정이다.
인근엔 해수찜, 주포한옥마을, 주포다목적센터 등이 있고 해수찜 치유센터 건립, 10.8km 해안도로 개설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돌머리지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고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면서 함평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시사철 관광객이 함평을 찾고 늘어난 관광객 덕분에 주변은 더욱 발전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개장한 돌머리해수욕장은 깨끗한 갯벌, 아름다운 낙조, 상쾌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대표 피서지로 지난해 전국 청정해수욕장 20곳에 선정됐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숲 사이에 원두막 14동, 텐트촌 16동이 마련됐으며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갯벌체험, 바지락캐기, 소라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상시 개최된다. 또 22일과 다음달 5일·15일에는 장어잡기 행사·풍등날리기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김누리 기자 knr8608@sarangbang.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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