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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투명' 양국 대표선발전, 기존 대표도 원점 다시 경쟁

입력 2019.08.29. 07:43 댓글 0개
3차 선발전부터 참가했던 기존 국가대표 혜택 없애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열린 양궁 국가대표 특별 평가전에서 장혜진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9.05.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올림픽 금메달만큼이나 힘든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된다. 기존 국가대표에게 주어졌던 혜택을 없애고, 모든 선수들이 원점에서 다시 경쟁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이 눈에 뛴다.

대한양궁협회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2020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연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첫 관문으로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차 선발전에는 지난해 전국체전부터 올해 열린 국내대회에서 개인전 올림픽 라운드 1~4위 입상자, 또는 1440라운드 기준 기록인 남자부 1339점, 여자부 1359점 이상을 획득한 남녀 각 100명이 참가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현역 국가대표에 대한 혜택이 없어진 점이다. 기존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에 한해 1~2차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3차 선발전부터 참가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 선발전부터 이 선수들도 원점으로 돌아가 1차 선발전부터 모든 경쟁을 거쳐야 한다.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19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1차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멜라니 고빌(프랑스)을 세트 승점 6–0(29-24 28-26 28-27)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과 혼성전에서도 우승, 3관왕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장혜진(LH), 최미선(순천시청), 강채영이다. (사진 = 세계양궁연맹 캡처)

세트제 도입에 따른 여러 변수로 이변이 잦아진 만큼 누구도 태극마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만큼 까다로운 경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발, 최정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겠다는 양궁협회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혼성전이 추가돼 총 금매달 5개가 걸려 있다.

1차 선발전에서는 70m 36발씩 8회차 기록경기를 통해 남녀 각 64명을 선발한다. 통과한 선수들은 내달 19일부터 2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차 선발전을 갖는다. 최종 3차 선발전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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