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빛그린산단 內 행복주택 건립 ´없던일로´

입력 2019.08.27. 12:09 댓글 5개
'광주형 일자리' 핵심 복지 시설
투자기업 직원 대상 110호 계획
조성계획 미반영 탓 건립 무산
광주 內 공공주택 공실 활용 검토

완성차공장 들어설 광주 빛그린산단 

전국 첫 노사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를 이끌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범한 가운데 핵심 복지 시설로 꼽히던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산단 조성계획에 해당 사업이 미반영됐기 때문인데 현재로서는 택지용도 변경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광주시는 빛그린산단 투자 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1100호 규모 행복주택과 공공임대주택 , 직장 어린이집 등을 지원키로 했다.

27일 광주시와 LH 등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이 설립될 빛그린산업단지 기반공사가 공정률 85%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함평군 월야면 407만여㎡에 조성중인 산단은 현재 국가산단 1단계 공구 내 자동차공장용 부지 조성중이며, 오는 11월 말 자동차공장 착공 전까지 완공 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 사업 계획 내에 행복·임대주택을 건립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조성 계획이 빠졌다는 점이다.

LH가 2009년 산단 착공 전 확정한 계획 자체가 제조업 기반으로 세워져 대다수의 공장용지와 일부 공공시설용지, 주거용지 등으로만 구성됐기 때문이다. 주거용지의 경우도 주택용지로 한정됐을 뿐 공동주택용지는 미반영됐다.

빛그린산단 내 행복·임대주택을 건립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자체가 없다는 결론이다.

광주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LH와 택지용도 변경 가능 여부 등을 논의했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하자 우선 지역 내 도시공사와 LH가 공급하는 행복·임대주택 16개 단지에서 발생한 공실을 활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 중으로 관련 계획을 내놓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