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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41억원 이상 '슈퍼리치' 22만6450명···전년대비 3.5%↑

입력 2017.06.27. 18:49 댓글 0개

전 세계 ‘슈퍼 리치(super-rich) 부호’들의 숫자가 한동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증시의 등락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세계 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자산관리 컨설팅업체인 웰스엑스(Wealth-X)의 ‘2017년 글로벌 슈퍼리치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3000만 달러(약 341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 부호’ 들의 수가 전년 대비 3.5% 늘어난 22만645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슈퍼리치 부호들의 순자산 규모는 총 27조 달러(약 3709조800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2021년 쯤에는 35조7000억 달러(약 460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리치 부호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곳은 미국의 뉴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8500명의 부호들이 뉴욕 맨해튼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보다 9% 정도 증가한 규모다.

영국의 런던은 유럽 자산가들의 중심지라는 지위는 유지했지만, 홍콩과 일본 도쿄에 비해서는 슈퍼리치 부호 인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상하이는 29위에 그쳤다. 웰스엑스는 이와 관련 중국의 슈퍼리치들은 중국 전역에 걸쳐 퍼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남미와 중미 카리브 해 지역 부호들의 평균 순자산은 1년 전보다 10.2% 줄어든 9450억 달러(약 1074조4650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20일 발표된 블룸버그 백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최대 부호는 자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총 재산 900억 달러(약 102조 3300억 원)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제프 베조스(53)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852억 달러(약 96조8720억원)의 재산으로 세계 2번째 부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베조스는 최근 인수한 미 최대 유기농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마켓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게이츠를 약 48억 달러로 차이로 따라 붙었다. 

세계 3위 부호에는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그룹 회장(826억 달러)이 올라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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