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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정유라 수사에 스트레스···이재용 재판 불출석

입력 2017.06.27. 18:46 댓글 0개

최순실(61)씨가 오는 28일 열리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오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리는 이 부회장 등의 뇌물공여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올 것이 예정돼있으나 출석하지 않는다.

 앞서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이 부회장 등 재판에서 상세히 증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씨 변호인은 "최씨가 8개월 구속된 상태에서 기억이 헝클어질 대로 헝클어졌을 수 있다"라면서도 "증인으로 나가 상세히 진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최씨는 변호인에게 증인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몸이 좋지 않다"라는 게 불출석 사유다.

 최씨는 또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씨는 이날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6일 만에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최씨 측 관계자는 "최씨가 '도저히 안 되겠다'라며 증인 출석이 어렵다고 얘기했다"라며 "다음에 다시 증인으로 소환된다면 그때는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뇌물 사건의 공여자와 수수자, 두 핵심 인물의 만남은 차후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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