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뽕따러가세’ 송가인X붐, 부산에서 전한 위로의 노래 선물
입력 2019.08.23. 09:29 댓글 0개지난 22일 밤 10시 방송된 TV CHOSUN 글로벌 힐링 로드 리얼리티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 6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를 기록, 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 왕좌를 차지하는 탄탄대로 행보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인과 붐은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는 찰떡 선곡 노래의 향연으로 사연자들의 소원 풀이는 물론 안방극장까지 힐링을 선사했다.
가장 먼저 두 사람은 지난주에 이어 호천마을 어머님들의 속풀이를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손을 번쩍 들고 뛰어나온 호천마을 46년 차 어머니는 남편의 긴 객지 생활 때문에 기다림으로 청춘을 다 보내 지금이라도 같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함께 해주지 않아 섭섭하다고 하소연했고, 송가인은 곧장 어머니를 속상하게 한 아버지를 소환했다.
뽕 남매는 어머님과 아버지를 연결해주는 큐피트를 자처했고, 아버지의 신청곡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열창하며 ‘로맨스 봉합’과 동시에 어머니 속풀이에 성공했다.
이어 붐은 노래교실 어머니들에게 목을 한잔 축이자고 제안했지만, 어머니들은 그럴시간 없이 송가인의 노래만 있으면 된다고 했던 터. 그러나 송가인이 “나는 목이 마른디”라고 하자 어머니들이 “묵고혀”라고 즉각 반응, 송가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터트렸다.
다음 속풀이로는 마도로스 남편을 둬 결혼생활 40년 동안 하염없이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는 어머니가 나섰다.
육지에서 홀로 대식구를 보살펴야 했던 어머니의 설움을 이겨낸 그리움의 시간과 쌓였던 응어리 이야기에 공감하는 호천마을 어머니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송가인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불러 어머니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호천마을은 송가인의 노래로 묵혀온 체증이 가신, 속 시원한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를 저장하게 됐다.
이어 두 사람은 부산교통공사 서면역에서 온, 3교대 근무로 인해 6년이 넘도록 회식을 못 해 회식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는 사연자를 찾아 단숨에 서면역 역무실을 습격했다.
송가인을 본 사연자는 “너~무 예뻐”라며 팬심을 드러냈고, 흥 만발이지만 6년간 노래방 강제 금지여서 부르지 못했던 흥을 쏟아내고 싶다고 토로했다.
뽕 남매는 역장님께 역무실 내에서 놀아도 된다는 허락을 맡았고, ‘안동역에서’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사랑의 트위스트’까지 이어지는, 흥 만발 회식 분위기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뽕남매는 ‘뽕 따러 가세’ 사연자 중 최연소인 13세 소녀가 ‘송생송사’ 할머니를 위해 보낸 사연을 받아들었다.
효심 가득한 손녀의 사연에 감동한 뽕 남매는 손녀와 엄마를 만나 할머니가 운영하는 횟집이 있는 기장시장을 찾아갔고, ‘서울 손님 30명’이라는 약속된 암호와 함께 할머니 앞에 등장했다.
송가인을 본 할머니는 손에 낀 장갑을 벗고, 버선발로 뛰쳐나가 평생소원이었던 송가인 손잡기를 이뤘고, 4년 전 남편이 급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편히 입꼬리를 올리지 못했던 할머니는 오랜만에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 할머니는 노래를 듣기 전 송가인에게 밥을 먹어야 한다며 수족관에서 제일 귀한 자연산 광어를 회 떠 사랑이 듬뿍 담긴 쌈을 건넸다.
할머니의 사랑의 쌈 맛에 신 먹방 요정 송가인은 감동해 쓰러질 것 같다며 서주경의 ‘쓰러집니다’라는 노래를 할머니에게 선물했다.
이어 송가인은 앵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할머니의 신청곡인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를 부르며 꼭 또 만날 수 있기를 약속한 채 부산 바캉스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뽕남매’ 송가인과 붐이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 오지까지 찾아가 자신의 노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글로벌 힐링 로드 리얼리티 ‘뽕 따러 가세’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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