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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고신용 차주 비중 54.4%···금리 오르면 신용등급 하방 압력

입력 2017.06.22. 14:19 댓글 0개

가계대출자 중 고신용 차주의 비중이 50%를 넘어섰지만 저금리 기조와 금융당국의 신용평가체계 개선 노력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 기조로 전환되면 차주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고신용 차주 비중은 54.4%로 2012년 말 대비 13.3%포인트나 상승했다.

 고소득층(64.0→75.9%), 중소득층(40.6→54.4%), 저소득층(21.9→35.0%) 등 모든 소득 계층에서 고신용 차주 비중이 늘었다.

  반면 중신용 차주와 저신용 차주 비중은 31.1%와 14.5%로 각각 7.1%포인트와 6.2%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처럼 고신용 차주 비중이 늘어난 것은 국민행복기금 도입, 개인신용평가 방식 개선 등 정부와 감독당국의 노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2년 이후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연체율 하락세가 신용등급의 전반적인 상승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대로 금리가 상승 기조로 전환되면 차주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위험도 큰 상황이다.

 한은은 "현재의 신용등급 평가 방식 하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율 상승은 개인 신용등급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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