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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역사 간직' 옛 전남도청 상징물 보관···건물 복원에 활용

입력 2017.06.22. 13:30 댓글 0개

 5·18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옛 전남도청의 건물 잔해물이 지난 21일 화순에서 광주로 옮겨졌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옛 전남도청 적벽돌 등 5·18 상징물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부터 인수받아 서구 쌍촌동 5·18사적지 26호인 옛 505보안부대로 이전 작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5·18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로 선정되면서 당시 총탄자국 등이 남아 있던 잔해물이 철거됐다.

 또 리모델링 공사를 거치면서 문화전당 측은 적벽돌 2000여장, 천정보 7조, 기둥 4개, 각재·목재 등 5t 가량의 5·18 상징물을 화순군 능주면의 한 야적장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날 이전 작업에는 4.5t 트럭 5대와 지게차 등이 동원됐으며 시는 적벽돌 등을 안정적으로 보관해 옛 전남도청을 복원해 활용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에서 나온 잔해물은 5·18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며 "안정적으로 보관해 추후 옛 전남도청 건물을 복원할 때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잔해물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복원자료 조사와 수집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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