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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 주식 투자' 사상 첫 8.3조 돌파
입력 2017.06.20. 13:34 수정 2017.06.21. 08:18 댓글 0개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7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8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8조3442억원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 10일 7조2952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27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중 종전 신용융자 최고치였던 지난 2015년 7월27일의 8조734억원 기록이 깨졌고 현재는 잔고가 8조4000억원대까지 치솟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말한다.
최근 코스피가 2400선을 향해 돌진하며 주식 시장이 펄펄 끓자 위험을 무릅 쓰고라도 주식에 투자하려는 개인이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 종가 기준 1983.48였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 2361.83으로 19.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고도 6조7654억원에서 1조5788억원(23.34%)나 급증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신용융자 잔고가 따라 올랐던 과거 사례들을 살펴보면 현 시점에서 잔고가 추가로 늘어날 여지는 남아있다.
지난 2009년 2월27일(1063.03)부터 8월31일(1591.85)까지 6개월간 코스피가 49.75% 오르자 신용융자 잔고는 130.71% 부풀었다.
또 2011년 9월30일(1769.65)부터 2012년 3월30일(2014.04)까지 코스피가 13.81% 상승하는 동안 신용융자 잔고는 23.24% 증가했다.
주가가 1% 오를 때 신용융자 잔고가 적게는 1.7%, 많게는 2.6%까지 늘어난 셈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가 2500선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커짐에 따라 과거에 비해 아직 증가 규모가 크지 않은 신용융자 잔고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아직은 집 살 때 아닌 듯"···.숨죽인 실수요자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부동산원 4월 둘째 주(8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2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04.12.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상승 전환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거래시장이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보일 수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신고된 거래로 추정한 3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7%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동향 조사와 달리 실거래가를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다가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각각 1월에는 0.37%, 2월에는 0.62% 오르는 등 두 달 연속으로 상승한 바 있다.그러나 3월 잠정 지수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이 몰린 동남권(-0.79%)을 중심으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0.56%),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0.14%)도 지수가 떨어졌다. 반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2.34%),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0.47%)은 상승세를 유지했다.이는 지난 2월 동남권(1.10%), 도심권(0.85%), 서남권(0.81%), 동북권(0.21%), 서북권(0.15%) 등 서울 전 지역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준다.3월 최종지수는 내달 15일 발표될 예정으로, 만약 3월 최종 지수도 하락세로 나타난다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2개월 반짝 상승에 그치게 된다.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현황. 지난 15일까지 신고된 거래로 추정한 3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7%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료 제공=한국부동산원) *재판매 및 DB 금지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잠시 반등하는 분위기를 보이고는 있지만, 스트레스 DSR 도입과 금리 불확실성, 급매 소진 등의 여파로 다시 정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지난 1월 2568건, 2월 2510건, 3월 3678건(18일 기준)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3613건으로, 3년 전보다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매물 적체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업계에서는 주택 매매를 고민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당분간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올해 부동산 시장이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미니 사이클을 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시중 금리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을 선도하는 서울 아파트 잠정지수 하락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며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가격 메리트 부족, 통화량 증가 미미 등으로 수요 기반이 튼실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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