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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고차 인기 하락...딜러들도 매입 꺼린다

입력 2019.08.20. 14:47 댓글 0개
헤이딜러, 지난 6월부터 일본 대표 차종 입찰 건수 분석
일본차 1대 당 평균 입찰 딜러 8.9명서 3.8명으로 줄어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중고차 경매 서비스 헤이딜러는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일본차의 인기도 변화를 지난 6월부터 분석한 결과 주요 차종들의 인기도가 최대 62%까지 줄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

헤이딜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렉서스 'ES 300h', 닛산 '알티마', 토요타 '캠리' 등 일본 대표 인기 차종들을 경매에서 입찰하는 딜러 수가 이번달 지난 6월에 비해 57%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대표적인 일본차 렉서스 ES300h, 인피니티 Q50,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 5개 차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일본 중고차 1대 당 평균 입찰 딜러는 지난 6월 8.9명에서 7월 6.6명, 이번달 3.8명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BMW 화재사건 후 '520d' 평균 입찰 수 최저치인 4.8명 보다 더 낮은 수치다.

이와 함께 헤이딜러가 지난 7일 회원 딜러 14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0.3%의 중고차 딜러들이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매입이 꺼려진다"고 밝혔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중고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차의 중고차 시세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mink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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