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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광주서 첫 토론회···당대표 후보 5인방 지지 호소

입력 2017.06.19. 08:27 댓글 0개

지상욱 "홍준표 이길 적임자"김영우 "개혁보수 중심" 
정운천 "중도실용민생정당" 이혜훈 "보수 본진"
하태경 "호남에 뿌리 내리겠다"···5인5색 '출사표'


  바른정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은 17일 광주에서 열린 첫 권역별 토론회에서 저마다 호남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5명의 후보들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시간 30여 분간 열린 합동 정책 토론회에 나서 바른정당만이 보수의 적통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상욱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보수의 불모지인 이곳을 지켜주는 당협위원장님들께 감사드리고 이 불모지에서 35년 만에 국회의원 일궈낸 정운천 의원께도 감사드린다"며 "감히 바른정당의 미래는 이곳에 있다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지 후보는 "저는 바른정당을 살리고 싶어서 또 보수를 다시 만들고 싶어 미치겠는 사람"이라며 "자유한국당과의 적통보수경쟁을 하고 홍준표와 싸워 이길 대선 시즌2를 저 지상욱이 맡겠다"고 주장했다.

   김영우 후보는 "저는 오늘 아침 5·18민주화묘지를 다녀왔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5·18민주화운동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느꼈다"며 "6·25참전 용사들, 민주화 운동열사들 넋을 이어받아 바른정치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신념으로 당대표 출마했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금 보수주의의 위기"라며 "대한민국은 벌써부터 한쪽 날개로 날고 있다. 견제받지 않은 권력은 부패하기 쉽다. 바른정당을 개혁보수의 중심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유일하게 호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정운천 후보는 "호남출신인 제가 보수정당에서 당대표로 출마하는 것 자체가 흐뭇하지 않냐"며 "프랑스 마크롱이 프랑스 혁명이후 선거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저는 마크정이 되겠다. 우리당을 보수개혁을 통해 중도실용민생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후보는 "호남에서 보수에 주는 표는 다 바른정당에 줬다. 위대하지 않냐"며 "호남이 바른정당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과거처럼 사사건건 발목 잡는 낡은 진영정치는 안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잘하면 밀어줘야한다. 하지만 보수 정체성에 안 맞는 건 몇 가지 선택에 집중할 것이고 제가 당대표가 되면 보수의 본진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하태경 후보는 "저는 광주에 올 때마다 망월동을 참배한다"며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슬이 퍼럴 때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해 제창해야 한다고 광야에서 홀로 외치다가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싫어하시니 가만히 있으라'는 전화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저는 민주주의를 광주에서 배웠고 광주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며 "바른정당이 호남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후보들은 모두 '보수진영 대선 참패원인'에 대해 최순실 국정농단을 이유로 들며 바른정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이혜훈 후보는 "보수진영 참패는 보수대통령의 실패"라며 "많은 사람들이 간언을 했지만 다 물리치고 몇몇 사람들의 주머니를 채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과거 시장경제란 이름으로 가진 사람의 이익을 대변했는데 특권·반칙·횡포를 눈 감는 걸 넘어서 비호돌격대가 앞장섰다"며 "보수가 정치하는 방식을 바꿔야한다.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으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지상욱 후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잘못된 것을 짚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넘어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잘 처리하지 못하고 넘어갔다"며 "그러다 탄핵사건이 일어나고 국민 민심이 들끓었다"고 말했다.

   지 후보는 "보수층이 기득권층을 대변해왔다"며 "법의 잣대는 누구에게나 하나의 잣대로 엄중하게 집행돼야한다. 그것이 보수가 이기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우 후보는 "진정한 보수는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이라며 "지난 보수는 헌법을 못 지켰다. 입만 열면 국민 민심으로 포장했지만 의리도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했지만 바른정당도 그 이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 개혁보수를 만들어 중심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보수는 망했다"며 "그런데 지금도 자살골을 속사포처럼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후보는 "우리 국민의 수준은 높다"며 "이제 묻지 마 반대 야당은 싫어한다. 청문회를 하면서 안경환 같은 사람은 날려야한다. 이낙연, 김상조, 강경화 다 반대하는 건 자유한국당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하 후보는 사회자가 '강 후보자를 취임시켜주자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한미정상회담 잘못되면 우리도 덤터기를 쓴다"고 대답했다.

   정운천 후보는 "수천 년 동안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탄핵이란) 일이 일어났다"며 "하지만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보수의 혁신 정운천이 당대표를 하면 지지율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5인방, 강점 내세우며 지지 호소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에서 하나같이 자신의 강점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하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이 20%가 넘는다"며 "저는 문재인 정권을 잘 안다. 저랑 같이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이고 저쪽의 약점을 나는 잘 안다. 적을 알면 나를 이기는데 저를 뽑으면 제가 이긴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순신 장군이 제 멘토"라며 "일본을 무찌른 이순신장군과 같이 당대표로 백의종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제대로 바른정당을 살려보자는 마음을 갖고 나왔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보수의 위기"라며 "확실하게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차별해 보수정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께 기댈 수 있는 언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소통과 협치가 사라졌다"며 "이럴 때 바른정당이 중심에 서야한다. 광풍 불 때 여론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의 가치, 정체성을 소신을 갖고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이 살아남느냐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밖으로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안으로는 단결해야한다. 한 사람도 놓쳐서는 안 된다.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다음 권역별 토론회는 21일 대전, 22일 대구, 23일 부산, 24일 서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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