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시의원, '황새등골공원' 놓고 격돌

뉴시스|기사게재일

 전남 여수시 화장동 황새등골 공원의 지정 해제를 놓고 여수시장과 시의원이 의회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16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15일 오후 제177회 임시회를 통해 주철현 여수시장 등 시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 현안에 대한 질문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강재헌(여천동)의원은 '황새등골공원의 방치 사유'와 '최근 용도 폐지 사유', '공원에서 주차장으로의 용도 변경 사유'에 대해 질문했다. 강 의원은 또 목적에 부합한 공원 용도로 원상 복구 조치에 대한 시의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주 시장은 "1977년 어린이 공원으로 지정된 황새등골공원(1476.5㎡)은 장기간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아 시 양묘장으로 사용 됐으며, 주변에 대규모 선사유적공원과 성산공원이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소공원으로 존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공원 해제 했다"고 답변했다.

주 시장은 이와 함께 "공원 해제 시 주민 의견을 청취 했으며 지난해 11월8일 도시 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일 공원 해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보충질의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고 일부 의견 수렴과정도 잘못됐다"며 "공원을 시 마음대로 용도 폐기 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 "최근 주변 주민들 의견 취합 결과 500여명이 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라고 있었다"며 서명부를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주 시장은 이에 대해 "법령에 따라 진행 했는데 마치 잘못된 것처럼 말하면 안 된다"며 "만약 강 의원 말대로 종합복지관 부지로 정했으면 더 이상 문제를 안삼았을 것 아니냐"고 되받아쳤다.

주 시장과 강 의원의 고성 섞인 설전은 시의원들과 방청객이 지켜보고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는 가운데 한동안 이어졌으나 이선효 부의장의 긴급 마무리로 일단락 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원 결정 후 40년간을 미뤄온 황새등골공원의 도시계획 용도를 폐지한 데 이어 올 5월 주차장을 조성해 주민편익을 증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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