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닭고기로 입맛 살리고 기운 올리고
입력 2017.05.25. 18:08 댓글 0개솥뚜껑 위 자글자글 신선 촌닭
식욕 확 살리는 매운맛 양념
한때는 ‘꿩 대신 닭’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치느님’으로 불릴 만큼 닭고기의 그 위상이 달라졌다. ‘치킨공화국’, ‘1인1닭’, ‘계이득’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리 국민의 ‘닭 사랑’은 대단하다.
치킨, 백숙, 닭갈비, 찜닭 등 일주일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을 닭요리 중 오늘의 주인공은 닭볶음탕이다.
초여름으로 향하는 문턱, 광주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닭·오리 요리 전문점 ‘뚜껑오리’를 찾았다.
이집은 일단 분위기가 한몫 한다. 너른 마당이 있는, 옛 한옥이 떠오르는 인테리어가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큼지막한 아궁이와 솥뚜껑이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뚜껑오리의 메뉴는 닭볶음탕, 오리볶음탕, 오리불고기 등 세가지다. 여기에 떡, 모둠채소, 미나리, 우동 등의 사리를 넣어 먹으면 된다.
이집 요리의 핵심은 바로 신선한 생오리와 생닭이다. 그날 바로 도축한 닭고기만을 사용해 닭비린내 없이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닭볶음탕과 함께 나오는 밑반찬은 정갈하기 그지없다. 한적한 산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도토리묵무침, 삼삼하게 볶아낸 오리고기부추버섯볶음, 시원한 콩나물냉국, 푸욱 익은 김치 등 한상 걸게 차려진다.
이집은 선조리를 하지 않는다. 주문이 들어오면 토막 낸 닭고기를 매운양념장에 고루 버무리고 압력솥에 20분 동안 찐다. 그 다음 테이블마다 놓인 50cm 솥뚜껑에 한 번 더 끓여서 먹는 방식이다.
커다란 솥뚜껑 위에서 자글자글 끓인 닭볶음탕은 마지막 한점까지 따뜻하고 맛나다. 끓이면 끓일수록 닭고기 안에 양념이 싸악 배어 들어 맛은 점점 더 깊어진다.
매운양념장은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으로 조절할 수 있다. 첫 입에 혀를 강하게 강타하는 매운맛이 아닌 매콤한 끝맛이 식욕을 확 살려주는 게 포인트다. 매운 양념으로 얼얼해진 입안은 콩나물냉국 후루룩 들이키면 이내 개운해진다.
이집 닭은 국내산 촌닭으로, 살코기가 여간 실한 게 아니다. 운동량이 많아 쫄깃한 식감의 다리살과 콜라겐 함유량이 높은 쫀득한 날개, 담백한 가슴살까지 하나도 놓칠 게 없다. 또 부위별 식감에 따라 같은 양념 속에서도 각양각색의 맛을 내기 때문에 한점한점 맛나게 즐길 수 있다.
닭볶음탕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감자다. 으깬 감자 위에 양념 한술이 더해지면 보슬보슬한 감자가 입안에서 게눈 감추듯 사라진다.
마지막 대미는 볶음밥으로 장식해보자. 남은 양념장에 흰쌀밥과 부추, 김가루, 김치를 들들 볶아 불맛을 살린다. 솥뚜껑 위에 꾹꾹 눌러 먹으면 고소함은 배가 된다.
보양식의 계절이 다가온다. 저렴한 가격에 보양식으로도 제격인 닭고기의 인기가 더욱 치솟을 시기다.
하루가 다르게 후끈해지는 날씬만큼 맛난 음식이 기다리는 곳, 뚜껑오리에서 매콤한 양념으로 스트레스는 훌훌 날리고, 원기충전까지 제대로 해보자.
▶차림표: 오리볶음탕(한마리) 3만9000원, 오리볶음탕(반마리) 2만 원, 오리불고기(한마리) 3만9000원, 오리불고기(반마리) 2만 원, 닭볶음탕 3만9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매주 월요일 휴무)
▶주소: 광주 남구 봉선로 33 (주월동)
▶연락처: 062-682-8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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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시스 모리스 英 테이트모던 명예관장, 이화여대서 특강 프란시스 모리스 초빙 석좌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영국 테이트 모던 명예관장이 오는 4월11일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에서 특강을 개최한다. ‘테이트 모던 : 변혁의 생태학(Tate modern: Ecologies of Transformation)’ 주제로 20년 넘게 몸담았던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이화여대는 ‘이화비전 2030+’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프란시스 모리스 관장을 이화여대 서양화전공과 영상예술협동과정 초빙 석좌 교수로 영입했다.프란시스 모리스 관장은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관으로 꼽히는 영국 테이트 모던 관장을 7년 간 역임한 후 현재는 명예관장을 맡고 있다.영국 런던 태생인 프란시스 모리스 관장은 1987년부터 테이트 갤러리의 모던 큐레이터로 재직했다. 이후 2000년 런던 템스강 인근 화력발전소를 현재의 테이트 모던으로 개관을 주도했다. 2006년부터 10년 간 국제 예술 컬렉션 디렉터에 이어 2016년부터 2023년 4월까지 테이트 모던 관장을 역임, 최초의 여성 관장으로 기록됐다.모리스 관장은 이번 강연에서 이화여대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이마프(EMAP·Ewha Media Art Presentation)’의 2024년 좌장으로서 오는 9월에 열릴 이마프 2024의 비전도 소개한다. 특강에는 이화여대 재학생을 비롯, 김은미 총장과 조형예술대학교수 등 내외빈이 참석하고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한편 모리스 관장은 특강 외에도 이번 학기 이화여대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장비평I: 예술과 비평' 과목 수업을 맡았다.◎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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