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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회도 먹고, 상괭이도 보고…' 해남 임하도로 오세요

입력 2017.05.17. 14:18 댓글 0개
제철맞은 숭어회 시식, 상괭이 관람 등 즐길거리 '풍성'

명량대첩 전승지인 울돌목 숭어의 참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전남 해남 임하도에서 마을 축제가 열린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오는 22일 문내면 임하도 마을광장에서 '꼭꼭 숨어랑 상괭이 보일랑' 한마당 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제철을 맞은 숭어를 맛보고, 토종고래인 상괭이가 뛰노는 임하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돼 마련했다.

임하도는 해남 우수영의 울돌목을 거슬러 올라온 숭어가 남해로 이동하는 길목으로 지난 4월말부터 숭어를 잡기 시작해 하루 2t 가량을 위판하고 있다.

보리이삭이 팰 무렵에 잡힌다 해서 보리숭어라 불리는 봄철 숭어는 여름철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올라 달고 찰진 맛이 일품이다.

특히 임하도 숭어는 거센 조류의 울돌목 바다를 거슬러 올라와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임하도 어민들이 배에서 직접 잡은 숭어를 손질해 주는 숭어회 맛이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수백명씩 관광객이 몰리는 먹거리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또 어민들의 배 사이로 상괭이가 뛰노는 모습은 임하도의 때묻지 않은 원시 자연을 상징하는 전경으로 배를 타고 상괭이를 직접 관람할 수도 있다.

행사는 문내면 생활문화동호회팀의 사물놀이, 통기타, 우수영 들소리 등 공연과 함께 숭어 시식회, 상괭이 관람 등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행사에는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관광객, 정기적으로 임하도 환경정화에 나서고 있는 해군 3함대 부대원 등이 함께한다.

이수철 임하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의 자랑인 숭어회도 함께 나누고, 아름다운 임하도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마을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해 상괭이 뛰노는 바다를 바라보며 울돌목 숭어를 맛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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