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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30일 일단 말레이시아 국외로 반출˝...북한 이송 전망

입력 2017.03.29. 18:15 댓글 0개

말레이시아에서 지난달 13일 살해당한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시신이 30일 외국으로 일단 반출될 예정이라고 현지 중문 뉴스 사이트 동방망(東方網)이 보도했다.

사이트는 29일 신뢰할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 시신의 운구를 위한 항공운송 일정을 새로 조정한 결과 30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중앙병원 영안실에서 시신을 공항 화물운송 센터로 옮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정남 시신은 화물기에 실려 그의 가족이 있는 마카오를 향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하지만 중문지 중국보(中國報)는 말레이시아를 떠난 김정남 시신이 일단 베이징으로 이송된 후 다시 북한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초 김정남 시신은 말레이시아 정부와 북한 대표단 간 합의에 따라 지난 26일 영안실에서 장의사로 옮겨져 입관 절차 등을 밝은 다음 쿠알라룸푸르 공항 화물센터로 이송, 비행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항공사 측이 부패를 문제 삼아 운구를 거부하면서 김정남 시신은 영안실로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동방망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 합의가 이행하는 경과를 지켜본 후 북한에 있는 자국민 9명의 귀국과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에 있는 용의자 3명의 처리 문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평양에 억류됐던 말레이시아인 9명이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여객기에 탔으며 베이징에서 환승해 귀국할 계획이라고 일부 언론이 전했다.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억류 자국민들이 이미 귀로에 올랐다는 통보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바로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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