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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도시로 ‘성장중’

입력 2017.03.28. 08:09 댓글 0개
[출범 3년 나주 혁신도시]

교육기관, 병·의원 등 편의시설 증가
14개 아파트 입주 완료…거래 활발

 

전국 최대의 혁신도시이자 전국에서 유일한 공동 혁신도시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가람’이 출범 3년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눈에 띄는 변화를 거듭해온 빛가람동은 인구 3만명을 내다보며 점차 도시 정주여건이 안정화되고 있다.


2014년 2월24일 업무를 시작한 빛가람동은 출범 3년 만인 지난달 28일 현재, 2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빛가람동 인구는 2014년 6월13일 1000명을 돌파한 이후 2015년 2월 5000명, 9월 1만 명, 2016년 11월 2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내달 입주 예정인 B3-1블록 이지더원.

 

빛가람동에 이전 예정인 16개 공공기관 가운데 이전을 마친 곳은 14곳으로, 이들 기관의 직원수만도 6294명이다. 나머지 2개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는 6월 이전할 예정으로, 지난달 사옥 공사를 마쳤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오는 연말 입주 예정이다.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는 32만3000㎡가 분양되며 분양률 78%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기업 52곳, 대학 1곳 등 총 56개사가 입주 계약을 맺었다.


한국전력이 집중 육성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한전은 23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누적 투자 기업 200곳, 투자금액 88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고용 창출 효과만도 6086명이 이른다.


인구가 늘어가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열악한 교육여건과 병·의원 시설 부족 문제도 차츰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빛가람동 중심상업지구.

올해에는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가 문을 열었다. 이달 초, 라온초등학교와 한아름초등학교가 개교 했으며 비슷한 시기 금천중학교도 개교했다. 하지만 이들 학교는 전체적인 공사가 덜 끝난 채 임시로 학생들을 받아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안전상의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다. 특히 한아름초등학교는 라온초등학교와 같은 건물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완공 후 정식 개교한다.

 

▲지난해 개교한 빛누리초등학교.


병의원 시설의 경우 1년 새 두 배가 됐다. 지난해 2월, 혁신도시 내 병·의원은 6곳, 약국은 2곳에 불과했지만 올 2월 기준 지난해의 두 배인 병·의원 12곳 및 약국 4곳이 운영 중이다. 다만 많은 입주민들의 바람인 ‘종합병원 설립’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인구가 늘어난 만큼 부동산 거래도 활발하다. 빛가람동의 공동주택 용지는 총 22개 블록. 이 가운데 분양·임대를 완료한 곳은 18개 단지이며, 입주까지 마친 아파트는 14곳이다.


올해 입주를 앞둔 단지는 B3-1블록의 이지더원과 B6블록의 사랑으로 부영(임대)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 입주를 진행한 중흥S클래스 센트럴 리버티는 입주 두달차인 현재 입주율 30~40%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가을 입주한 중흥S클래스 센트럴 1·2차 또한 대부분의 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황이다.


빛가람동 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014년 50건에 불과하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2015년 77건 △2016년 121건 등으로 늘었고, 올해 1~2월에만도 70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전월세 거래는 △2014년 306건(전세 142건·월세 164건) △2015년 739건(전세 206건·월세 533건) △2016년 1159건(전세 431건·월세 728건) 등으로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올해 1~2월에만도 294건(전세 172건·월세 122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해의 25%를 넘어섰다.


빛가람동 내 공인중개사는 “대부분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채워지고 있다”며 “일부 아파트들은 매물이 없어서 거래가 안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누리 기자 knr8608@sarang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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