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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새 주춤…중대형 약보합세
입력 2017.02.16. 08:34 수정 2017.02.16. 08:35 댓글 0개광주 남구 양림동 휴먼시아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아파트다. 지난 2007년 LH의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조성된 단지로서, 전용면적 75·84·116㎡ 등 987세대로 이루어졌다. 단지 바로 옆에는 비슷한 시기 공급된 국민임대아파트 양림동 휴먼시아2단지 949세대가 나란히 있다.
양림동 휴먼시아는 광주도시철도1호선 남광주역과 제1순환도로가 가까워 남구와 동구를 잇는 교통 중심지에 위치한 아파트다.
가장 면적이 작은 75㎡는 287세대로 구성됐다. 75㎡는 10년간 322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입주 첫해는 모든 거래가 1억5750만 원에 진행됐다. 이듬해부터는 약간씩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1억6000만 원을 웃도는 거래도 생겨났다. 하지만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2010년 들어서도 대부분의 거래가 1억5750만 원대에 이뤄졌으며, 세대에 따라서 1억4900만 원대도 왕왕 있었다.
2011년에는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나, 가격은 되레 올라 시세는 2억 원을 넘나들었다. 2012년에는 값이 2억2000만 원대까지 오르며 2년 만에 7000만 원가량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이후 2014년 1000만 원, 2015년 2000만 원씩 값이 오르며 평균 가격이 2억5500만 원까지 치솟았고, 지난해부터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84㎡는 가장 세대수가 많은, 616세대다. 84㎡도 입주 후 약 3년간 거의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84㎡는 1억7500만~1억7700만 원에 공급돼, 2010년까지 시세를 유지하는 데만 만족해야 했다.
그러다가 2011년 광주지역 아파트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이곳 또한 값이 크게 올랐다. 2010년 1억7548만 원에 불과했던 평균 가격이 2011년, 2억2496만 원으로 오른 것이다.
이후에도 해마다 적게는 6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까지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2015년에는 어느덧 2억8000만 원을 웃돌게 됐다. 세대에 따라 2억9700만 원짜리 거래도 생기면서 3억 원 돌파를 기대하게 했지만, 지난해 가격이 주춤하며 평균 2억7900만 원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들어서는 아직 1건의 거래만이 이뤄졌으며 이 거래에는 2억7800만 원이 오갔다.
116㎡는 중대형 면적대에, 세대수도 84세대에 불과해 거래량도 매우 적었다.
공급 당시 가격이 2억6800만~2억7000만 원 초반대였으나, 입주 첫해에는 2억5000만 원이 오간 거래 2건만이 진행됐다.
2010년 들어서는 가격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2억7000만 원 이상이 오간 거래도 생겨났으며, 예년에 비해 활발한 매매 거래로 전년보다 가격 또한 상승했다.
대부분의 중소형 면적이 2011년 값이 크게 오른 것에 비해 중대형인 116㎡는 1년 늦은 2012년 눈에 띄게 값이 급등했다.
2억6000만 원대에서 정체돼 있던 가격은 순식간에 3억 원을 넘어섰으며, 이후로도 적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면서 2015년 3억5000만 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4억2000만 원짜리 거래까지 이뤄지면서 적은 세대수와 거래량을 압도하는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김누리 기자 knr8608@sarang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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