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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상서 외국 화물선 연료유 361ℓ 유출

입력 2017.01.16. 08:34 댓글 0개

 

 

전남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외국화물선에서 벙커-C유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방제에 나섰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15일 오전 0시29분께 여수시 오동도 동쪽 2.2㎞ 해상 묘박지에서 사이프러스 국적 화물선 P호(43만 t급·승선원 19명)가 급유선 S호(800t)로부터 연료유 수급 중 P호 3번 기름탱크 등에서 벙커-C유 361ℓ가 넘쳐 해상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을 동원해 긴급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에 따르면 급유선 S호의 사무장이 선박에서 기름 유출 사고를 신고함에 따라 여수해경은 방제정과 경비정 등을 출동시켜 P호 갑판에 유출된 기름과 해상에 흘러든 벙커-C유를 회수했다.

해경은 혹시 모를 추가 기름유출에 대비해 P호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사고 주변 해상 기름 오염물질 확인했으며, 더 이상의 기름 오염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해상 방제작업을 마쳤다.

 


여수해경은 방제직원이 사고 선박에 직접 승선해 출항정지 및 해양오염방제 명령을 내려 자체적으로 기름유출에 대한 해양오염방제 작업을 시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 기관장 B(56· 필리핀 국적)씨를 대상으로 해상에 유출된 60ℓ와 갑판상 301ℓ 총 361ℓ 대한 시인서를 받았으며, 급유선 S호 및 P호 선박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기름 유출량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고 말했다.

한편 P호는 지난 12일 중국 텐진항에서 출항해 미국 롱뷰항으로 향하던 중 기름 수급을 위해 14일 오후 7시48분께 여수시 오동도 동쪽 2.2㎞ 해상 묘박지 투묘하고, 같은 날 오후10시께 S호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급유 중 15일 0시15분께 P호 선박 3번 기름탱크에서 벙커-C유가 361ℓ가 넘쳐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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