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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9% '번아웃 증후군'…˝과도한 업무로 피로·분노·우울˝

입력 2016.12.01. 18:33 댓글 0개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무기력감으로 인해 정상 업무가 어려워지는 '번아웃(Burn out) 증후군'을 경험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번아웃이란 직무에 과도하게 몰두하면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생긴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인해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

1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3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의 88.6%에 해당하는 914명이 번아웃을 겪었다고 답변했다.

번아웃 증상이 나타난 이유로는 "체계적이지 못한 업무 진행 때문"이라는 답변이 65.3%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 58.9%는 "과도한 업무량 탓에 번아웃이 생겼다"고 했다.

업무를 하면서 부딪치는 대인 관계에서 번아웃이 발생했다는 답변도 32.9%에 이르렀다.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 74.4%는 번아웃에 따른 무기력감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답변했다. 퇴사 욕구가 커졌다는 답변도 전체의 72.9%였다.

"삶에 회의가 오거나 목표를 잃었다", "회사에 대한 반발심이 커졌다"고 답변한 직장인들도 절반이 넘었다.

번아웃은 실제 질병으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감을 호소한 직장인은 77%, 의욕을 잃었다고 말한 답변자도 69.7%에 달했다.

"분노와 짜증이 늘었다", "두통이 생겼다", "수면 장애가 나타났다", "폭식을 하게 됐다"는 답변도 있었다. 번아웃이 심한 경우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게 된 직장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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