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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미세먼지, 국가·도시 경계 넘는 공동의 문제"

입력 2019.05.22. 10:56 댓글 0개
대기질 개선 서울국제포럼 인사말
"대기오염 문제 소중한 미래 달려"
"도시 하나의 노력으로 해결 못해"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미세먼지와 관련해 "국가와 도시의 경계를 넘는 공동의 문제"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 참석해 "대기오염은 소중한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어느 도시 하나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서울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들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이 전 세계 700만명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 모든 시민은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2017년 7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했고 지난달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서울시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를 출범시켰다.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종합연구소도 만들고 막대한 예산 투입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비장한 결단을 소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시는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을 발표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한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보다 강화된 내용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시즌제를 준비 중"이라며 "서울시뿐만 아니다. 중국은 일찍이 징진지 환경 프로젝트로 최근 4년간 대기오염 농도를 40%나 줄였고 베트남 하노이는 2030년까지 오토바이 운행을 금지하고 1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제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해 1000만 서울시민과 동아시아인 모두가 푸른 하늘 아래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악속했다.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은 지난 2010년 처음 개최된 이래로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부터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6개 국 35개 도시(해외 5개국 21개 도시)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역대 최다인 16개 도시가 참가했다. 헤이룽장성, 심양시, 윈난성 등 중국 3개 도시와 싱가포르는 처음으로 참여했다.

mkbae@newsis.com, yoonseu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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