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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정맥류의 수술적 치료

입력 2016.10.19. 08:30 수정 2016.10.19. 11:08 댓글 0개

하지 정맥류는 정맥내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한 정맥 순환장애로 인해,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역류되어 하지의 정맥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질환이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10년 16만 6022명에서 지난해 19만 8782명으로 5년간 4.6% 증가했다. 원인으로는 부모로부터의 유전, 노화, 임신, 비만, 흡연 같은 생활습관 등이 있는데, 원인이 다양한 만큼 환자별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또 통계에 따르면 이중 70%에 가까운 비율이 여성이었으며, 특히 오랫동안 서서 근무를 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걸릴 확률이 더 높았다.


하지 정맥류 환자는 하지의 불편감, 피로감, 부종 등을 주로 호소하며, 저녁이나 밤에 다리 경련을 경험하기도 한다. 만성 정맥부전이 심할 경우 피부염, 피부 궤양까지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에 의한 진단과 이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간단한 문진과 진찰을 통해 하지 정맥류가 의심이 되면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하지 정맥류를 진단 할 수 있다. 보통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혈관은 복재정맥 (대복재정맥과 소복재정맥)으로, 복재정맥내의 혈류 역류가 보이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복재정맥에 대한 대부분의 수술적 처치는 ①복재정맥 발거술, ②레이저 정맥내 폐쇄술, ③고주파 정맥내 폐쇄술로 말할 수 있다.


복재정맥 발거술은 척추 마취 혹은 전신 마취 하에 정맥류의 근본 원인이 되는 복재 정맥을 서혜부와 종아리의 작은 절개를 통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고주파 또는 레이저 제거술은 복재정맥을 폐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고주파나 레이저의 열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레이저 및 고주파 정맥내 폐쇄술(Endovenous ablation)은 최소침습 방법으로, 세계적으로 복재정맥 발거술을 대체하고 표준시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복재정맥 발거술과 비교하여 치료 결과 차이가 없는 대신, 미용상 효과가 좋으며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이다. 다만 복재정맥 발거술에 비해 수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레이저 수술과 고주파 수술을 비교해보면, 레이저 수술의 경우 500~1000도 가량의 고온의 열에너지를 통해 혈관을 태우는 방법이라면 고주파 수술은 120도의 열이 일정하게 혈관에 전달되어 혈관의 단백질 변성을 유발함으로써 혈관을 폐쇄시키는 방법이다.


레이저 수술의 경우 수술자의 손의 움직임에 의지함에 따라 치료 결과의 변이가 있을 수 있으나, 고주파 수술은 온도와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어 치료하므로 치료 결과의 변이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레이저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은 것으로 입증되었다.


다만 레이저 수술보다 고주파 수술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고주파 수술은 국내의 경우 2000년대 중반 대학병원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아직 널리 시행되고 있지는 않으나,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 정맥류 환자는 수술법의 종류와 장단점을 인지한 후, 전문의와 상의하여 환자 본인의 의학적 상태 및 경제적 여건에 맞는 적절한 수술법을 택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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