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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본부, 28일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

입력 2016.09.27. 18:34 댓글 0개
성과연봉제 반대, 공공운수·보건의료·금속노조 파업 돌입

민주노총 광주본부 산하 공공운수·보건의료·금속노조 등이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 등에 반대하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오는 28일 오후 3시께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 종합버스터미널 맞은 편 도로에서 조합원 1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는 29일 공공운수노조 상경투쟁, 30일 지역별 총파업 연대투쟁, 10월1일 안전사회 건설 범국민 대회, 10월6일 전국 동시다발 파업 결의대회, 11월12일 민중총궐기 투쟁으로 이어진다.

광주에서는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 광주지회 조합원 500여명, 가스기술공사 150여명, 국민연금관리공단 450여명, 국토정보공사 300여명이 28일 하루 파업에 동참한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 500~700여명과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광주지부 700여명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조선산업 구조 조정에 반발, 이 같은 투쟁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성과연봉제는 평가와 성과 점수를 명분으로 한 저성과자 퇴출 제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공공 부문 선제 도입은 민간 부문으로 확산하기 위한 의도"라며 "공공성 파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과연봉제 도입 근거가 입법권을 침해한 불법 행정 지침에 근거하고 있는 점, 노조 동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강행해 노동법을 위배한 점, 노사 관계에 정부가 직접 개입해 도입을 협박하는 등 노사 자치주의를 위배했다"며 "노동 개악을 투쟁으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28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서구 광천동 기아자동차 앞 도로(시청방면) 8개 차로 중 5개 차로를 부분 통제한다.

또 조합원들이 행진할 예정인 기아자동차~광주KBS 구간은 오후 5시30분까지 3개 차로가 통제돼 이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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