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늘어나는 아동학대 신고건수… 신체학대>성학대>방임

입력 2016.09.27. 18:29 댓글 0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시행 이후 아동학대의 신고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신고건수는 2015년 6926건에서 올해 8월 현재 1만486명으로 증가했다.

아동학대 검거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754건에서 올해는 8개월만에 1886명을 기록했다.

1년8개월간의 아동학대 범죄검거 총 3640건 중 신체학대(2765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성학대(137명), 방임(314명), 아이가 목숨을 잃은 경우(5명)도 있었다.

문제는 아동학대를 당하는 10명 중 8명의 아이들이 남이 아닌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번 학대에 노출된 아이들은 반복적으로 학대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정부와 이웃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소 의원은 지적했다.

소 의원은 "아동학대 발견수가 미국은 약 9.1명, 호주는 7.8명이지만 우리나라는 1.1명에 불과하다"며 "아동학대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와 범정부적인 합동점검을 계속적으로 추진해 아동학대 근절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