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집값] 주월동 현대아파트1·2차

입력 2016.07.21. 07:57 댓글 0개
거래량 ‘꾸준’ 가격도 ‘탄탄’

광주 남구 주월동 현대아파트1·2차는 금당산 자락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현대1·2차는 각각 1991년, 1995년에 준공된 아파트로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편리한 교통망과 학군, 편의시설 등을 잘 갖춘 입지 덕에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격 변화는 광주지역 여느 아파트들과 큰 차이가 없다. 주월동 현대1·2차는 2006~2010년까지 이렇다 할 상승 또는 하락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2011년 들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다만 면적대에 따라 상승률의 차이는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전체적인 매매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가격 오름세가 뜸해진 상황이다. 
 
■ 1차 84㎡


현대1·2차는 비슷한 입지조건에 면적대 구성 또한 흡사하지만, 1차가 2차에 비해 1000만 원가량 저렴하다. 이는 1차가 2차보다 4년가량 먼저 준공되었고, 단지 규모 또한 더 작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약간의 가격 차이는 있었지만 10년간의 가격 변화는 1·2차는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1차 84㎡ 역시 2006~2009년까지는 시세 변화가 거의 없었다. 2006년, 7601만 원이던 가격은 이듬해 8093만 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2008·2009년 평균 시세보다 2000만 원 이상 저렴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평균 가격도 함께 하락했다.


2011년 들어서 8200만 원대였던 평균 가격이 1억938만 원으로 치솟았다.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값이 오르면서 약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단 3건의 거래가 진행됐고, 거래에는 1억4000만 원가량이었다.
 
■ 2차 59㎡


유일한 복도식인 59㎡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45건의 매매 거래가 진행됐다.


59㎡는 준공 10년차를 맞이한 2006년부터 5년간은 가격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대체로 5000만 원대 후반~6000만 원대 초반에 거래가 이뤄졌고, 4000만 원대나 7000만 원짜리 매물도 드물게 있었다.


5년여간 6000만 원대에서 머물던 평균 가격은 2011년 한꺼번에 30% 이상 상승하며 8000만 원대로 뛰어올랐다.


비록 2011년 한차례 급등한 이후로는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없었지만, 꾸준한 신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준공 후 처음으로 평균 가격 1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5건의 거래에 그쳤고, 평균 1억1370만 원이 오갔다. 호가 기준으로는 1억1200만~1억1700만 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 2차 76㎡


총 105세대 규모인 76㎡는 지난 10년간 총 82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다른 면적에 비해 거래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해갔다.


2006년, 이곳의 평균 매매가격은 7479만 원이었다. 최저 가격은 6700만 원, 최고가는 8250만 원이었다. 2007년이 되면서 6000만 원대 거래가 자취를 감추었고, 그 덕에 평균 가격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2009~2010년에 다시 6000만 원대 거래가 이뤄지면서 평균 가격 또한 내려앉았다.


2011년 들어 76㎡에도 1억 원을 넘어선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평균 가격 또한 1억980만 원으로 1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적은 폭이지만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평균 가격 1억3356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매매가 부진을 겪으면서 2건의 거래에 그쳤지만, 지난해보다 살짝 오른 1억4000만 원대의 시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 2차 84㎡


84㎡는 다른 면적에 비해 세대별 가격 차이가 유독 심했다. 특히 2006년에는 가장 비싼 집이 1억 원, 가장 저렴한 집이 5700만 원 등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엄청나게 발생했다.


세대별로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평균 값 또한 들쑥날쑥했다. 2006년 이후 2007년 8956만 원, 2008년 9571만 원 등 값이 꾸준히 상승하는가 싶더니 2009년이 되면서 8950만 원으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하지만 이듬해 바로 9318만 원으로 시세를 회복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011년의 가격 급등 움직임은 이곳 역시 비켜가지 않았다. 2011년 1억1054만 원으로 올라선 이후 5년 연속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부터 1억5000만 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16년 6월 현재 이곳의 평균 가격은 1억5800만 원이다.

 

김누리 기자 knr8608@sarang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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