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뉴스

스마트폰이 내 목을 망친다?

입력 2016.07.13. 08:22 수정 2016.07.13. 08:24 댓글 0개

 

 

 

최근 사람들의 눈이 가장 많이 향해 있는 곳이 스마트폰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출퇴근 시간, 식사 시간을 포함하여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생활은 빠르고 편리해졌지만, 이와 더불어 신종 병들도 생겨났다. 대표적인 질환이 거북목 증후군이다.

 

‘거북목’이란 목뼈 모양이 거북이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하는 경우, 몸은 구부정해 지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머리를 앞으로 내밀게 된다.

 

이러한 자세가 반복되고 지속되면 목 주변의 인대와 뼈, 근육 등이 변형이 된다. 정상적인 목뼈에서 보이는 부드러운 C자 형태가 사라지고, 일자 형태 혹은 역C자 형태 즉, 거북이 목과 같은 형태로 변형이 된다.

 

거북목은 목,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일자 목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계속되면, 목 주변의 근육이 손상되고, 딱딱하게 굳어진다. 근육이 굳어지면, 그 부위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게 되어 흔히들 말하는 근육통이 발생한다. 근육통이 악화되면 통증의 범위가 더 넓어지고, 주변 근육이나 인대 등의 기능장애가 발생하여 목 디스크, 근막 통증 증후군, 어깨 질환 등이 2차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 진단 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거북목 증후군은 주로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동안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경우 잘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젊은 층에서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의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평소 컴퓨터나 스마트폰 장시간 이용자 중 목이나 어깨 통증이 있는 경우 본인이 거북목 증후군이 아닌지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한다.

 

가볍게 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으로는 똑바로 선 상태에서 귀의 중간에서부터 아래로 가상의 선을 그렸을 때 어깨 중간이 같은 수직선상에 있으면 정상이다. 그렇지 않고 선이 어깨 중간보다 앞으로 2.5cm 이상 떨어지면 거북목 증후군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이다. 5cm 이상이면 교정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자가 진단을 통해 거북목 증후군이 의심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거북목 예방 및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붙이고, 등과 가슴은 일자로 펴고, 턱을 약간 아래로 당긴 자세가 좋다. 또한 모니터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게 맞추어야 한다. 장시간 사용할 경우는 목 주위의 근육 및 인대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고개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50분 모니터 사용 시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표적인 스트레칭 운동으로 멕켄지 운동이 있다. 멕켄지라는 의사가 고안한 스트레칭 운동 방법으로 서서 하는 동작과 엎드려서 하는 동작이 있다.

 

선 자세에서 허리에 손을 받치고, 상체를 뒤로 젖힌다. 그 상태에서 코로 숨을 들이쉬고 5초간 유지한 뒤 입으로 숨을 내쉰다. 엎드린 자세에서의 동작은 하체는 바닥에 닿은 채 팔꿈치를 펴고 손으로 상체를 지탱하여, 허리와 배를 바닥에 댄 상태에서 천천히 어깨를 올린다. 그 상태에서 복식 호흡을 하며 자세를 유지한 뒤 다시 천천히 어깨를 바닥으로 내린다.

 

맥켄지 운동 등 스트레칭을 꾸준히 반복하고,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고 목을 뒤쪽으로 빼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 하는 것이 거북목 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거북목 증후군이 많이 진행하면 목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목뼈 관절 등에 구조적인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멕켄지 운동과 더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 재활 운동 요법 및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 조절과 단축된 근육을 스트레칭 시켜 목을 정상에 가까운 형태로 되돌릴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 탈출증 및 심한 구조적 이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바른 자세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과 운동을 실천하면 치료 효과를 올릴 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