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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세계장미축제, 20∼29일 '장미의 향연'

입력 2016.05.18. 13:12 댓글 0개

"장미의 향연, 심청골 곡성으로 오세요."

싱그러운 햇살이 가득한 5월, 수천만송이 장미의 물결로 가득찬 전남 곡성(谷城) 섬진강기차마을 1004 장미공원에서 5월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제6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린다.

'향기, 사랑, 꿈'을 주제로, '수천만송이 세계 명품장미, 그 동화나라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영화 '곡성(哭聲)'이 흥행하면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으로 부각되고 있어 여느 때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장미와 동화의 만남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이번 축제는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독창적이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을 전면에 배치해 야심차게 준비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마칭페스티벌은 고품격 군악대와 학교 마칭밴드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행사로 개막식이 개최되는 21일 펼쳐지며 장미를 주제로 하는 경쾌한 마칭 음악이 관광객들과 호흡하며 웅장한 마칭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장미퍼레이드는 콘텐츠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장미요정·어린왕자·신데렐라와 같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동안 만개한 수천만송이 장미 향기의 향연 속에 동화를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을 방문한 가족·친구·연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션! 두드림'과 '키다리 아저씨 사랑의 룰렛'은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기념 선물도 받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연인·가족, 또는 스스로에게 장미엽서를 써 장미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추억으로 돌아오는 '슬로우 라이프 장미우체통' 같은 흥미롭고 뜻깊은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장미무대에서는 음악회를 연상케 하는 색소폰, 바이올린 등의 잔잔한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진행되며, 관객들과 거리감없이 장미공원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500여명은 장미축제를 찾아 사진콘테스트와 미션을 수행하며 축제와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외국인 문화체험도 펼쳐진다.

'곡성 토란'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곡성은 국내 토란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토란 캐릭터나 토란 숲이 우거진 대형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기만 하면 토란칩, 토란빵, 토란쿠키 3종 꾸러미 세트를 즉석에서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관광객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하고 즐거운 게임도 함께 즐기는 '두근두근 보이는 라디오', 장미축제에서 사랑고백을 하면 이뤄지는 '사랑고백하기', 장미로 장식한 거대한 로봇이 행사장을 거닐며 대화하고 포토타임도 갖는 '신기한 로봇', 장미의 역사와 분류, 꽃말 등을 재밌게 이야기해주는 '장미주제관'과 같이 축제 속으로 빠져드는 다양한 콘텐츠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근기 군수는 18일 "국내 대표 명품축제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도 만개한 형형색색 장미의 자태와 5월의 하늘을 가득 채울 장미향기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추억을 담아가실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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