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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 쫄깃쫄깃' 강진 개불 맛보세요~

입력 2016.02.12. 13:50 댓글 0개
사초개불축제 3월12일 개막

전남 강진군이 바다의 강장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불을 이용해 지역 관광산업에 훈풍을 불어넣는다.

강진군은 겨울철 별미인 개불을 맛보고 각종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제2회 강진사초개불축제가 신전면 사초마을에서 3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개불은 고려시대 신돈이 강장식품으로 이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글리신 함유량이 많아 달짝지근한 맛이 나며 향이 좋아 회나 구이로 인기가 좋다.

혈전을 용해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환자에게 좋으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가 있다.

강진군의 사초개불은 보통 10~15㎝ 크기로 다른 지역에서 채취하는 개불에 비해 큰 것이 더 많이 잡힌다.

또 탄력성이 뛰어나 맛이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강해 해마다 마을에서 개불을 잡는 날이면 서울, 부산,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구매자들이 몰려든다.

강진군은 사초개불의 효능을 알리고 상품 홍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해신풍어제 시연, 개불시식회, 먹거리장터 운영, 친환경농수특산물 판매 등 17개 행사를 진행하며 개불·낙지잡기 체험, 관광객 참여 장기자랑 등을 통해 주민참여형 축제로 치른다.

지난해 1회 축제에는 관광객 1만6000여 명이 방문해 매출액 2억100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박동열 축제추진위원장은 "청정 지역인 사초마을은 양질의 개불이 많이 나서 개불마을로도 불리는데 살집이 두꺼워 씹는 맛이 독특하다"며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해 개불도 맛보고 흥겨운 축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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