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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5주년] 구도심에 생명을 불어넣다

입력 2015.11.12. 08:53 댓글 0개
뒤돌아본 2015 광주 부동산시장Ⅱ

48곳 재개발·재건축 사업 잰걸음
지역주택조합 25곳, 1년 새 5배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3년 유예, 재건축 조합원 주택수 제한 폐지 등 지난해 12월 부동산 3법을 시작으로 지난 1년은 ‘구도심 재생’을 위한 부동산 정책이 쏟아진 시간이었다.


정책의 효과인 것일까, 시장에 불어 닥친 훈풍 덕일까. 올해 광주 부동산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광산구 신가동 주택재개발구역 위치도.

또 저렴한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부상한 지역주택조합이 1년 새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과다 공급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광주에는 30곳의 재개발구역과 18곳의 재건축구역이 있다.


광주지역의 주택재개발구역 중 가장 최근에는 광산구 신가구역이 조합원총회를 개최하고 대림산업-GS건설-롯데건설-SK건설-한양으로 이뤄진 빛고을드림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하였다.


또 광주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지인 광천구역이 시공사 선정 과정을 진행하는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재개발구역 가운데 일반분양을 마친 곳은 서구 마륵·치평(상무 SK뷰) ▲동구 학동3(무등산 아이파크)▲북구 풍향2(교대 금호어울림) ▲북구 문화동·각화(각화 골드클래스) 등 4곳이다.


이 중 서구 마륵·치평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상무 SK뷰는 내년 입주 예정이다.


광주 주택재건축구역은 남구가 봉선 라인광장, 라인하이츠 등을 비롯해 11곳으로 가장 많으며 서구 5곳, 북구·광산구가 각각 1곳씩이다.


이 중 서구 화정주공(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이 일반분양을 마치고 입주만을 앞둔 상황이다. 염주주공, 쌍촌주공, 운암주공3단지, 송정주공, 장미아파트 등이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추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지역주택조합 공급이 빗발친 한 해였다. 작년 11월, 5곳에 불과했던 광주 지역주택조합이 1년 새 5배인 25곳이 된 것이다.


2011년 광주지역에 첫선을 보인 지역주택조합은 올해 부동산시장을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월 현재, 광주에 공급된 지역주택조합은 25곳이다. 북구가 13곳으로 가장 많고, 서구 5곳, 광산구 4곳, 남구 2곳, 동구 1곳 등이다.


이 가운데 4곳이 일반분양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나머지 21곳 지역주택조합 중 힐스테이트 각화(각화지역주택조합)가 오는 27일부터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20여 곳은 조합원 모집 단계이거나,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역주택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분양가가 저렴하고 조합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는 점이다. 또 사업 허가상 행정제재가 관대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토지 확보 등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사업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누리 기자 knr8608@sarangbang.com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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