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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장 '업사이클링' 페스티벌 성황

입력 2015.07.31. 18:19 수정 2015.07.31. 18:19 댓글 0개
하루 평균 2만5000~3만명 입장, 체험 부스 북적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이 해양쓰레기를 창조적으로 재활용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업사이클링'페스티벌이 진행되면서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사장 신평식)은 30일부터 8월2일까지 박람회장 디지털갤러리(EDG)에서 '가치의 재발견, 생명의 재탄생' 주제로 제2회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개막식이 열린 30일 오후 6시부터 31일까지 업사이클링 부스에서 각종 체험에 참가한 관광객은 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박람회장을 찾은 전체 인파는 30일 2만5000여명, 31일 2만6000여명으로 추산됐으며 주말인 8월1일과 2일은 각각 3만명 이상이 여수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재단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업사이클링'페스티벌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공동 주관했다.

이 축제는 해양쓰레기를 창조적으로 재활용해 해양환경을 되살리고,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돼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0일 오후 EDG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폐품을 활용한 타악 공연과 폐현수막으로 만든 의류패션쇼, 인기 가수 다비치의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정크아티스트 윤영기 작가전과 해양쓰레기로 제작된 에코십(ECO Ship)과 의류패션쇼, 폐컨테이너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영화관 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특히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북극곰을 안아주세요'와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환경 자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체험형 이벤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부 김모(35)씨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박람회장에서 해양환경을 되살리는 취지의 재미있는 체험 행사가 진행돼 이틀째 찾고 있다"면서 "시원하고 탁 트인 행사장에서 아이들이 선물도 받고 무척 즐거워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재활용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양과 환경을 주제로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곳에서 열게 돼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먹고 놀면서 쉬는 여름휴가도 좋지만 온 가족이 참여하며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의미 있는 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찾는다면 더욱 즐겁고 추억이 만들어지는 휴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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