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일찍 핀 매화와 함께 봄을 알리는 구례 화엄사와 구층암

kmiri7*** 2019.03.04 265 0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들어서면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도 좋고 혼자 휘휘 둘러보아도 좋은 곳, 화엄사~~

봄이 완연하기 전에 화엄사에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화엄사. 

무려 1500여 년 전인 544년, 연기조사가 창건했으며, 선덕여왕 때 자장이 증축하고,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각황전을 짓고 ‘화엄사’ 이름의 모태가 된 화엄경을 보관했습니다.

고려 시대에도 화엄사의 영광은 계속됐지만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 왜병의 습격으로 많은 건물이 소실됐습니다. 

하지만 다시 웅장하게 재건된 화엄사. 

유구한 역사를 품고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지리산에서 가장 큰 사찰 화엄사는 손꼽히게 아름다운 매화 덕분에 지금 이 시기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400살로 추정되는 각황전 옆 홍매화, 만월당 마당의 백매화, 일주문 옆 분홍색 홍매화, 길상암 가는 길의 화엄매까지 매화가 아름다운 절입니다. 

화엄사 대나무 숲이 있는 오솔길을 걸으면 구층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 하나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없어 눈이 편하고 마음이 편한 곳^^

구층암은 화엄사의 산내 암자이며 신말말에 창건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천불보전에는 토불 천개가 모셔져 있으며 유물로는 동종, 석등, 삼창석탑, 제석탱화 등이 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죽어서도 살아있는 구층암 모과나무 기둥은 암자와 나무의 끝없는 인연을 말해주고 있다.

구층암에서 저에게 가장 소중하게 다가온 것은 승방에 있는 모과나무이었습니다. 

인간의 손끝이 닿지 않아 나무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모과기둥.  

모과기둥 하나만으로도 구층암을 찾은 충분한 이유가 될 만큼 고즈넉한 암자는 담백한 감동을 전합니다. 

[출처] 일찍 핀 매화와 함께 봄을 알리는 구례 화엄사와 구층암|작성자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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