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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칼럼]타인에 대한 배려는 자녀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됩니다.

srbn*** 2019.04.16 51 0

타인에 대한 배려는 자녀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됩니다.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과 함께 청소년기 자녀의 발달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저는 무척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간의 발달시기 중 사춘기는 신체, 정서적인 변화가 매우 많은데 다양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경험을 나누는 동안 대부분의 부모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진심으로 자녀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을 뵐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님께서 눈물을 글썽이며 자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요구만 강요하던 지난 시간을 후회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자녀와의 갈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도 계신 반면 청소년기 자녀와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어머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은 주말이면 가끔은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 동안의 학습을 복습하고 교통비도 아끼기 위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는 것입니다.

기숙사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 모두 각자의 집으로 귀가해야하지만 친구들의 교통비 부담도 줄이고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면서 학업으로 분주했기 때문에 주말에는 집 앞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도 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도 나누고는 일요일 밤에 기숙사로 함께 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친구들의 부모님께는 허락을 받았고 모든 부모님께서 자신의 자녀들까지 기거하는 동안 보살펴주시는 어머님께 감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 친구의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의 안전과 건강 등에 대한 의사소통과 신뢰가 전제 되었다면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수고로움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녀를 둘러싼 주변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녀의 주변인들에게로 확대되어진다면 분명 우리 아이들은 더 큰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한 젊은이가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다가 맨발로 다니는 수많은 아이들을 보고 그 아이들을 돕고자 2006년 조그만 신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빈곤국의 맨발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동일한 신발 한 켤레를 나눠주는 일대일 기부 운동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이 신발회사의 기부 목표량은 200켤레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자신이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하면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니는 빈민국의 아이들에게 새 신발을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착한 소비자들은 적극적으로 신발을 구입하여 창립 6개월 만에 맨발의 아이들을 위해 1만 켤레의 신발을 구입하였습니다.

2013년 창립한지 8년이 된 해에는 1,000만 켤레 째의 신발을 선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이와 유사한 착한 소비자를 위한 나눔 활동이 있습니다.

고객이 사진을 찍을 때마다 장애인, 미혼모,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사람들에게 촬영권을 주는 사진관이 있습니다. 이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마음 편히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는 어느 장애인의 말을 듣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사진관을 열었다고 합니다.

누구라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쉽게 사진을 찍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한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도록 해주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사진을 촬영하면 타인에게 사진 촬영권을 기부하는 영업제도로 착한 소비를 하는 손님의 참여로 사진관의 고객이 더욱 많아졌다고 합니다.

같은 가격에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고객들에게 행복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자신의 사진 촬영비 이외의 웃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진을 더 많이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고객도 생겼다고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는 미세먼지와 황사, 독감에 대비하기 위하여 우리 아이만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공기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내 아이만 사랑하고 배려한다고 해서 내 아이가 사는 세상이 사랑과 배려가 가득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자녀 사랑의 범위를 조금 더 넓게, 멀리 확장해보십시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분명 더 따뜻하고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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