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탁 트인 여수 밤해변 언택트 쉼터 ‘국동항수변공원’

여행/공연

요즘 낮에는 날이 너무 덥죠~! 

날씨를 검색해보다가도 깜짝깜짝 놀란다니까요~??

그러다보니 북적이는 낮 시간 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밤 시간대에 한적하면서도 경치 좋은 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한낮의 열기가 식어가는 저녁 무렵 여수밤바다에서 여름밤을 즐기고 싶어서 한산한 언택트(비대면) 쉼터인 국동항수변공원을 찾았어요~~!!

확실히 바닷가 앞이라 그런지 습하지만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왔어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다들 꼭 쓰시고 가볍게 산책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네요

바다는 굉장히 맑고 투명했어요!!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만 물속에선 물고기들이 물위로 튀어 오르는 모습도 보이고~

국동항수변공원은 별 준비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낚시가 가능해서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심 속 낚시터에요

낚시 실력을 자랑하려다 물고기통이 넘어져 물고기들이 시멘트 바닥에서 펄쩍펄쩍 뛰고 있네요ㅠㅠ

아무튼 국동수변공원은 이렇게 그늘막이 쭈욱 펼쳐져 있어요

해가 막 떠 있을 시간에는 햇빛을 피할 길이 없어 더울 수 있지만 해가 질 무렵에는 바람도 선선해서 자릴 잡고 힐링하기 딱 좋아요ㅎㅎ

바맥(바다를 보며 맥주)을 즐기는 모습이 보이네요

슬프지만 저는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바맥은 포기해야할 것 같아요ㅠㅠ..

이곳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해상 먹방을 하려 했건만, 바다에 걸쳐져 있는 저 구름떼를 보아하니 오늘의 노을 감상은 아무래도 튼 것 같네요

불타는 하늘과 화려한 조명을 담아낸 호수 같은 바다는 구름에 가려 제 빛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구름 속에서 노을 져가는 저녁바다의 모습이 제법 예쁘죠

낮에 왔다면 에메랄드 빛 바다를 담을 수 있었을 텐데 도착하자마자 해가 지려고 하네요 너무 아쉬워요

공원 앞에 보이는 건물이 여수수협 위판장이에요

수산물 위판은 새벽에 이루어지는데요

위판장 건물에는 건어물 판매소가 있어서 값싸고 싱싱한 건어물은 1년 내내 구입할 수 있어요~~

여수수협은 어족자원 고갈과 어획량 감소라는 위기에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국 수산물 위판액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요!

어둠이 내려앉은 공원의 밤바다 풍경은 낮과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죠?

어둠이 내리자 돌산대교와 주변 야경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바다위에 무수히 떠있는 배들의 불빛이 여수밤바다를 수놓아요 정말 장관입니다

공원은 화장실, 용수대 등의 편의시설과 가로등이 24시간 켜져 있는데요

그래서 사계절 밤낮 가리지 않고 낚시꾼들이 즐겨 찾나 봐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파도소리와 갈매기소리가 이순간만은 아무생각 나지 않고 행복하게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겨울은 겨울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바다를 완전 좋아하는데요

​바닷가에서는 사진을 대충 찍어도 그림이더라구요

국동항수변공원은 돌산대교도 가까이 있어서 야경이 예쁜 공원이죠

올 여름도 여수밤바다를 꼭 봐야한다면 마스크 쓰고 국동항수변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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