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여수의 아름다운 몽돌해변

여행/공연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

삼면이 바다인 여수반도는 420여 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리아스식 해안선의 길이가 길다는 것은 그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관광자원이 많다는 의미겠죠~

매년 이맘때만 되면 해수욕장이나 바다를 검색하게 되는데요.

많고 많은 바다 중에 오늘 추천해 드릴 여름 피서지는 여수의 무슬목 몽돌해변과 여수역 몽돌해변입니다.

 무슬목 몽돌해변 

무슬목 해변에 들어서면 멋진 비경을 간직한 몽글몽글한 몽돌해변이 맞아주는데요.

바다 너머로 경남 남해도가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무슬목 해변은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랍니다.

물이 유난히 맑은 해변에 서면 하늘과 바다가 온통 에메랄드빛이라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예요.

무슬목 해변 이른 아침이에요.

해가 떠오르기 직전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몽돌을 휘돌아 나가는 파도가 안개처럼 부드러운데요.

멀리 형제섬 사이에서 여명의 눈동자가 구름 속에서 빼꼼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날씨가 좀 더 맑았다면 아마 더 예쁠 것 같은데 구름 낀 날에 방문한 게 아쉽네요.

일출과 몽돌로 유명한 무슬목 피서지는 에메랄드 바다를 볼 수 있는 여름철 피서 명소입니다.

향일암으로 가는 큰길과 닿은 해변이어서 접근하기도 쉽고~ 아름다운 몽돌이 즐비해서 색다른 일출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그만이에요.

무슬목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선 60여 척과 왜군 300여 명을 섬멸한 전승지이기도 한데요.

무슬목이라 부르는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전설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섬멸한 후 이곳이 온통 피로 물들어 ‘피내’라고 부르다가 세월이 지남에 따라 ‘무서운 목’이라 해서 무실목으로 부르다 나중에 무슬목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전설로는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른 때가 정유재란 마지막 해 1598년 무술년이었기 때문에 무술목이라고 부르다가 ‘물’의 고어인 ‘믌’ 이 ‘뭇’으로 변화되며 무슬목으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고요.

썰물이면 무릎까지도 물이 차지 않는다고 해서 한자로 ‘무릎 슬(膝)’자를 써서 ‘무슬(無膝)’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습니다.

무슬목 해변에는 해양수산과학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남해 연안에 출현하는 토속 관상어 전시, 다양한 형태와 색색의 아열대성 관상어 전시,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 전시, 그리고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안타깝게도 9월 30일까지 전시관 공사 중이어서 이번 여름에는 관람할 수가 없어요.

여전히 코로나의 위험은 남아있어 맘 놓고 휴일을 즐기기 힘든 상황이라 그런지,

날씨가 조금 서늘한 느낌이라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이른 시기라서 그런지,

무슬목 해변은 토요일이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고 한적했습니다.

몽글몽글한 몽돌과 바다 그리고 해안 송림이 울창해 피서객들의 쉼터가 되어주는데요.

몽돌에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가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랍니다.

몽돌해변과 몽돌 사이를 오가는 파도에 눈길을 주다 보면 마음이 저절로 차분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바다와 저 멀리 보이는 형제섬, 그리고 그 위를 나는 갈매기, 어망을 살피는 어부들의 모습이 어우러진 바다 정취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늘빛도 바다 못지않게 너무 예뻐서 걸음을 멈추고 한 컷 담았어요.

해변에는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몽돌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이 앙증맞고 고운 모래 위를 넘은 파도가 몽돌에 부딪혀 웅장하고 청아한 소리를 냅니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파고드는 파도가 나를 감싸 안아줄 것처럼 하얀 이를 드러내고 다가오네요.

우리에게 알려진 몽돌해수욕장에 비해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지 않아 그럴까요?

물속이 훤히 보이는 깨끗한 에메랄드빛 물색입니다.

꼭 외국으로 나가야만 푸른색 바다를 볼 수 있는 건 아니죠! 여수도 이렇게 예쁜 바다가 있답니다.

하얀 파도에 몽돌이 구르는 소리를 들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맑은 여수 바다의 특징을 그대로 안고 있는 몽돌해변은 깊은 수심과 안이 훤히 보이는 투명하고 맑은 빛에 가족들 모두 즐거워하네요.

유명하다는 해수욕장은 다 돌아다녀 봤지만, 그림 같은 에메랄드 몽돌 해수욕장과 멋지게 치는 파도까지! 정말 지상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무슬목 해변은 뻘이 없고 파도가 잔잔해 물은 한없이 맑아 보이는데요.

에메랄드빛 바다가 토해내는 포말을 배경으로 사진 찍어도 인생 사진이 되고~

고운 입자의 백사장과 함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어떻게 찍어도 멋진 작품이 된답니다.

몽돌 사이로 끼어드는 파도에 간지럼 타는 몽돌의 소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바람과 바다가 만나 파도를 만들어 몽돌을 씻겨주고 있는데~

파도에 휩쓸릴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혀 자꾸 뒷걸음치게 되어요.

드넓은 모래 언덕 너머로 펼쳐져 있는 바닷가 풍경은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인데요.

이곳의 모래는 발이 푹푹 빠지는 여느 바닷가 모래와는 달리 단단해 산책하기 좋고, 잔잔하게 밀려드는 파도는 가족과 연인들이 즐기기에 최고랍니다.

해송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해변에는 조그마한 조각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일출의 명소답게 일출과 관련된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네요.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떠올리는 이 작품의 제목은 '무슬목의 아침'입니다.

해변 인근에 편의점이나 맛 집들이 즐비해 먹거리 걱정 안 해도 되는 것 역시 장점!

물이 맑고 파도가 잔잔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끼리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피서지예요.

조용하고 한적한 무슬목 해변에서 철저히 거리두기를 하면서 고단한 몸과 맘을 다독여 주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계곡과 같이 투명한 바다를 보고 싶다면 한적하고 깨끗한 무슬목 해변을 강력 추천합니다.

 여수역 몽돌해변 

여수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다입니다.

하지만 막상 여수역에서 내리면 건설 현장이나 페리 탑승장은 보여도 막상 가벼운 물놀이를 하기 위한 해변은 한참을 찾아가야 하는데요.

KTX를 이용해서 여수역에 도착하는 분들께 가장 가깝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몽돌해변을 소개합니다.

여수 몽돌해변이라고 하면 대개 ‘무슬목 몽돌해변’을 떠올리는데,

돌산읍에 소재한 무슬목은 여수역에서도 10km 가까이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여수역 몽돌해변은 하나의 이정표 바로 페리를 보면 됩니다.

여수역에서 나와 한일 골드 스텔라 등의 페리가 보이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페리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약 3-400m를 걸어가면 해변 산책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산책로에는 2019 세계 FINA 선수권 대회 마스코트 물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100m 정도 걸어가면 등장하는 곳이 바로 여수역 해안가입니다.

저 멀리 섬과 멋진 호텔이 보이는 풍경에 도달하면 여수역 몽돌해변도 거의 도착한 셈이에요.

오랜만에 찾은 여수역 앞의 해변을 찾았는데 대체로 산업단지나 역 근방의 물을 혼탁한 경우가 많지만 여수역 앞바다의 물은 무척 맑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여수역 몽돌해변입니다.

몽돌의 의미는 다들 아시나요?

누구나 알고 있는 지식 같지만 막상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게 몽돌입니다.

몽돌은 ‘모나지 않은 둥근 돌’을 의미합니다.

여수역의 몽돌해변에는 작은 몽돌들이 아주 많습니다.

광활한 해변과는 다른 느낌의 몽돌해변이지만, 작고 아담한 이 해변가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연인들이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부러운 시간이자, 아름다운 풍경 한편입니다.

몽돌 해변은 여수역 앞바다의 맑은 물이 이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역시 맑은 물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깊은 수심이 겁나거나 가볍게 물놀이를 하고 싶은 분들, 발목만 담그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물놀이 장소랍니다.

몽돌해변이 넓고 큰 해변이 아닐지라도 여수 바다와 이어지는 해변이기 때문에 여수시에서는 수심이 깊은 곳에는 들어설 수 없도록 경계를 쳐놓았습니다.

바다에 자주 가보신 분들은 바다의 깊이가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여수역 앞바다의 몽돌해변 역시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실 때도 절대 안전 경계를 넘으시면 안 됩니다.

몽돌해변에서 물놀이가 지루해질 때면 몽돌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해변 전체를 감싸고 있는 몽돌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몽돌 틈새 사이로 바다생물들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해변가 위에는 잔디밭과 벤치도 있고 아이들이 있다면 공놀이도 할 수 있고 잔디에 누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 편의점에서 음료수가 맥주 한 캔을 마시면서 노을 지는 바다도 보는 재미가 있지요.

작고 아담한 해변이지만 몽돌해변의 상징인 작은 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아 바다 생물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몽돌해변이 좋은 생태 관찰 공간입니다.

여수역 몽돌해변은 비록 거창한 곳은 아니지만, 여수역에서 걸어서 10분도 안 돼서 만날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자 생태공간입니다.

이곳을 위해서 오는 분들은 많지 않겠지만 여수를 여행하고 나서 돌아가기 전 시간이 남을 때,

이곳에서 여행을 반추하면서 여수의 남은 기억을 안고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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