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진짜가 나타났다! 새로운 외식문화를 선보이는 신상맛

맛집맛집-The청솔 (광산구 수완지구)

생고기는 신선해 쫀득함이 일품

양념돼지갈비는 갈빗대에

고기가 곱게 말려져 나온다

좋은 숯에 금방 익어 부드럽다

양념의 간이 세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갈비탕은 제법 큰 갈빗대 3덩이가

나오고 깊은 육수 맛이 일품이다

녹두닭고기죽이나 비빔냉면도 전문점급!

냉면을 시키실 분은 고기 몇 점을

남겨뒀다 꼭 싸먹으시길 추천한다

한쪽 벽면을 장식한 와인, 와인에 즐기는 고기의 맛이 궁금하다면? The청솔로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식사라면 메뉴부터 장소까지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에 음식 맛은 좋을까? 인테리어는 세련되었을까? 간만의 모임에서 단체인증샷 정도는 건질 수 있을까? 접근성은 좋고 주차는 편할까? 식사 후 후식 챙기기는 쉬울까?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맛집 검색을 해본다. 가정의 달 5월에 맞춰 이 모든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신상맛집을 소개한다.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메뉴인 고기,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넓은 전용 주차장에 후식 카페테리아까지 완벽하게 갖춘 수완지구 The청솔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 여기가 고깃집이 맞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놀라지 마시라

총 4층의 건물 전체를 통으로 쓰고 있다. 2,3,4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약 60여 대를 주차할 수 있으니 우선 주차 고민은 덜었다. 1층으로 내려오니 안락한 대기공간과 카페테리아가 있다(여기서 저렴한 가격에 식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오픈한지 2주 만에 입소문을 탄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맛집 The청솔은 평일 점심 피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에도 가족단위 손님이 많다. 놀랄만한 것은 한쪽 벽면을 장식한 와인, 그리고 간격이 넓은 테이블 배치다. 100m달리기 경주를 해도 될 법한 홀 공간을 테이블로 채우기보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조명을 배치해 포토존을 두었다. 회식이나 모임을 위한 프라이빗한 단체석도 있고 예약을 하면 야외에서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질좋은 한우 생고기
 

- 고급스러움에 긴장되는 가격? 걱정 마시라! 가성비가 내린다

앗, 인테리어며 서비스며 뭔가 넘사벽의 느낌이 든다. 이럴 때 보는 메뉴판은 참 긴장되지 않은가?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돼지갈비, 삼겹살부터 생고기, 다양한 소고기 부위까지 있다. 점심, 저녁이고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비빔밥, 갈비탕, 쌈밥정식 등 식사 메뉴도 다양한데 어랏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 고기가 한우, 한돈이라고 하는데 이 위치에 이렇게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해놓고 이 가격이 나올 수 없다며 비결을 추측해본다. 결국 맛이 어떠냐며 테이블을 돌아다니는 사장님께 물었더니 농장과 직거래한 질 좋은 고기수급, 광주에 새로운 외식문화를 선도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한다. ‘이렇게 줘서 남는 게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안 오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도 콘셉트라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팔랑귀는 어느새 돈 번 느낌이 든다.

누구나 좋아할 메뉴, 양념돼지갈비는 갈빗대가 붙어있는 진짜 갈비, 간이 세지 않아 좋다 

- 맛이 빠진다면 서운하겠지, 무엇을 시켜도 성공

고기는 무안의 토종 흑돼지와 한우를 사용한다. 고기의 맛을 제대로 알려면 생고기지, 생고기와 양념돼지갈비를 시켜본다. 생고기는 신선해 쫀득함이 일품이다. 양념돼지갈비는 갈빗대에 고기가 곱게 말려져 나온다. 비슷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양념돼지고기가 아닌 진짜 양념돼지갈비다. 좋은 숯에 금방 익은 돼지갈비는 부드럽다. 양념의 간이 세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좋은 고기라서 양념도 과하지 않게 하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추가한 생삼겹살도 합격점. 한우, 한돈 전문점이 확실하다.

믿고 시키는 식사메뉴, 밥만 먹으러 와도 만족, 돌솥쌈밥정식도 매력만점 
갈비탕은 진한육수맛이 느껴지고 제법 큰 갈빗대가 세덩이나 들어있다

 - 믿고 시키는 식사메뉴, 밥만 먹으러 와도 만족

생고기, 양념돼지갈비, 흑돼지 삼겹살 모두 합격점이라 고기를 왕창 먹을까하다 다양한 식사메뉴도 궁금해졌다.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던 돌솥쌈밥정식이 궁금했기 때문. 그냥 볶아져 나오는 일반 쌈밥이 아니고 불판이 올라가더니 갑자기 대패삼겹살을 준다. 다양한 쌈채소에 우렁이된장, 돌솥밥까지 나오는데 1인분에 11,000원이라니 ‘정말 안 먹으면 손해다’싶다. 갈비탕은 제법 큰 갈빗대 3덩이가 나오고 깊은 육수 맛이 일품이다. 분명 고기를 먹었는데 그냥 첫 식사인 것처럼 술술 들어가는 매력이 있다. 녹두닭고기죽이나 비빔냉면도 전문점급! 냉면을 시키실 분은 고기 몇 점을 남겨뒀다 꼭 싸먹으시길 추천한다. 뭐 하나 실패할 법도 한데 과하게 시킨 식사메뉴도 모두 성공이라니 조만간 또 와야 할 것만 같은데 입소문 나서 웨이팅이 길 것 같다는 그런 슬픈(?) 예감이 든다.

비빔냉면에 남은고기를 싸먹었다면 당신의 이미 맛고수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부모님, 아이들과 와도 좋을 곳이다. 고기가 익는 동안 야외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을 공간도 있다. 코로나19로 그간 미뤄뒀던 회식, 모임도 많아질 터, 야심차게 맛집을 골라야 한다면 주저말고 수완지구 The청솔을 선택해보자.

글·사진=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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