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부모님 입맛에는 떡! 보기에도 좋은 떡이 먹기에 딱!

맛집맛집-슈가롱 (금호동)·달달(담양)

백설기를 베이스로 그 어떤 첨가물 없이

천연재료와 건강재료를 넣어 만든

떡케이크다. 비트, 백년초, 녹차,

블루베리 등을 가지고 맛을 냈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반전케이크가 궁금하다면 광주 서구 금호동의 슈가롱

나이를 먹어갈수록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헌신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제 내 가정, 내 자식을 키우느라 매일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부디 필자만 그러기를 바라본다). 무조건 부모님 생각을 해야 하는 날. 5월 8일 어버이날, 황금연휴까지 끼어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기니 잊지 말고 마음을 표현해보자. 아직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작품이라 말할 수 있는 앙금꽃 떡케이크

이런저런 기념일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 요즘은 케이크도 다양해졌다. 빵으로 만든 케이크도 다양하지만 떡으로 만든 케이크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작은 사이즈로 개별 포장된 떡을 쌓아 만든 떡케이크가 있더니 이제는 이렇게 한판의 완전한 떡케이크가 유행이다.

생긴 건 빵케이크와 비슷한데 주 재료가 밀가루이냐, 쌀이냐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백설기를 이용해 만든 떡케이크는 당일 생산이기 때문에 쫀득하면서도 부드럽다.

떡만 먹는다면 아쉬울 터, 위에 올라간 작품 수준의 앙금꽃 장식에 일단 시강(시선강탈)한번 당하게 된다. 앙금꽃을 생크림처럼 찍어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는데, 아~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먹어도 될지 싶은 생각뿐이다.

큰맘 먹고 쫄깃한 백설기를 앙금꽃에 푹 찍어 먹으니 세상 달달함이 여기 다 있는 것 같다. 아! 오늘도 꿀팁을 미리 알려드리자면 두 곳 모두 100% 예약생산을 하기 때문에 무작정 매장에 달려가도 ‘나의 케이크’는 없다. 일단 상담예약부터 하시라.

돈 나오는 케이크!

역시나 돈이 최고라고? 돈 나오는 떡케이크 슈가롱에서 두 마리 토끼

부모님 선물은 역시 돈이 최고라며 이렇게 예쁜 떡케이크를 지나치실 분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야심차게 골라온 용돈 떡케이크! 그냥 봐서는 돈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안 들기 때문에 반전의 매력이 있는 케이크다(물론 돈은 위생적으로 따로 포장되어있다).

떡케이크를 자르기 위해 마음을 담은 메시지(토퍼)를 들자마자 돈이 딸려나오니 흐뭇하던 부모님의 얼굴은 함박웃음으로 변해있다.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맛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백설기를 베이스로 그 어떤 첨가물 없이 천연재료와 건강재료를 넣어 만든 떡케이크다. 비트, 백년초, 녹차, 블루베리 등을 가지고 맛을 냈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작은사이즈의 미니 컵케이크는 답례품, 어린이집 단체간식 등으로도 인기라고 한다. 간단하게 나눠먹기 좋으니 부모님 모임이 있을 때 깜짝선물로 드려도 좋을 것 같다.

단체답례품으로도 인기인 미니떡케이크

쌀도 그렇지만 앙금꽃도 천연색소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앙금꽃에 점점이 박힌 가루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천연 가루를 인증하는 것!

백설기의 종류도 선택할 수 있는데

단호박, 흑임자, 대추, 초코까지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달달함으로 중무장한 담양 죽녹원의 달달공방

로컬 푸드로 만든 중무장한 작품, 가족모두 달달 한 입하시게~

백설기의 재료가 되는 쌀도 100% 담양에서 나온 쌀이다. 쌀도 그렇지만 앙금꽃도 천연색소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편한 일반색소를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손에 묻은 색소가 그 다음날까지 지워지지 않는 것을 보고 화려하게 예쁜 색이 나오지는 않더라도 천연가루 색소로 만든다. 앙금꽃에 점점이 박힌 가루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천연 가루를 인증하는 것!

단호박, 비트, 쑥, 백년초의 가루가 보일 수 있으나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백설기의 종류도 선택할 수 있는데 단호박, 흑임자(농사지으시는 어머님의 도움이 있다), 대추, 초코까지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떡케이크만 있으면 아쉬울 수도 있다.

케이크 픽업왔다가 맛보고 이제 마니아층이 생겼다는 수제 아이스크림. 여기에도 부모님의 도움이 들어갔다.

담양에서 딸기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에게 받은 딸기로 내 아이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어랏? 반응이 좋아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게 되었는데 이제 그 종류가 늘어 담양에서 생산되는 백향과에 죽염을 활용한 아이스크림도 있다.

첨가물을 넣지 않아 금방 녹아버리는 것이 아쉬울 정도다. 아이스팩을 중무장하고 가서 포장해와야 할까 싶을 정도로 맛있다. 떡케이크 주문을 하고 찾으러 갔는데, 달콤한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담양 죽녹원길 퐁퐁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큰 재미다.

앙금꽃이 올라간 떡케이크

그냥 네모나고 길게만 잘라져있던 떡이 이렇게 예뻐질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떡이라는 특성상 부모님을 위한 주문이 많기 때문에 재료 선정부터 만들어 포장하기까지 정직하게 만든다. 내 부모님, 내 가족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게 말이다.

수제아이스크림 들고 죽녹원 퐁퐁다리 한번 건너볼까

쌀로 만들었으니 소화에도 더 좋을 것 같고, 빵을 안 드시는 부모님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인데 예쁘기까지 하니 보여드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마 아빠! 요즘은 떡이 이렇게도 나온대요~” “아따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여~” “긍께 건강하게 오래오래만 사셔요”라는 훈훈한 대화를 예상해본다. 정성으로 만든 작품, 어버이날에 사랑으로 배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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