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꽃들이 기지개켜는 3월의 신안 천사섬

여행/공연

날씨좋은 요즘 봄꽃 구경 마음껏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사라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역 곳곳의 축제들도 취소 되었지만 봄꽃은 올해도 활짝 피어나니 더 슬퍼지곤 합니다.

사람 없는 시간에 가면 괜찮겠지~ 하면서도 누구나 같은 마음일까봐 걱정이 되네요.

신안에는 100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은 천사섬이라고 불리는데요, 신안 임자도 역시 1004섬에 속하는 섬입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한창 준비중일 임자도 신안튤립축제를 비롯해 신안 들녘에 피어난 꽃들을 찾아 떠나볼까요?

저 멀리 이어진 다리가 바로 신안 임자도로 다리입니다.

신안 임자도로 다리 개통 공사기간이 2013년 10월 28일부터 2020년 9월 20일까지인데요,

내년이면 임자도 다리로 차가 지나갈 수 있으니 신안 튤립축제에 쉽게 갈 수 있겠죠?

신안 임자도 정암 → 임자 / 임자 → 정암 출항 시간표에요.

상기요금은 왕복요금이며 임자도로 들어가는 배는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배에서 내리면 바로 셔틀버스가 있으니 굳이 차를 배에 싣고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신안튤립축제 입장권은 성인 5천원.

신안군민이나 엘도라도 정회원은 50% 할인됩니다.

축제장 들어가는 입구쪽에는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많습니다.

튤립정원 휘리릭 둘러보고 체험거리를 이용해도 좋겠죠?

튤립정원 돌다보면 2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저도 튤립을 참 좋아하는데요, 어마어마한 규모의 튤립을 만난건 처음이었어요.

표 끊기 위해 기다리고 또 배를 기다리던 힘든 순간들이 튤립으로 가득찬 풍경에  말끔히 사라졌지요.

알록달록 색색의 튤립들이 활짝 핀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커다란 네덜란드 풍차를 배경으로 요리조리 찍어도 다 멋집니다.

빨간 풍차와 알록달록 예쁜 튤립이 배경이니 말 다했죠?

예쁘게 꾸며놓은 포토존이 가득해서 연인들도 아이들도 남녀노소 누구나 사진찍기 좋은 곳이에요.

예쁜 조형물 말고도 튤립으로 예쁘게 꾸며놓아서 곳곳이 포토존입니다.

한눈에 펼쳐지는 튤립광경~ 이렇게 많고 많은 튤립을 또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신안 튤립축제 전시관에서 새우란 전시도 하고 있는데요.

새우란은 뿌리의 덩이가 새우 등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금새우란과 한라 새우란, 몽화장과 같은 150여점의 원종과 교배종이 선보여서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예쁜 튤립 구경을 한창 하던 중에 무지개를 만났어요.

물 위에 떠오른 무지개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형형색색 예쁜 튤립 말고도 유채꽃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100만송이 튤립을 보고있으니 ~ 마치 수채화 그림 같네요! 

한번 가면 또 가고싶은 곳이 전남 신안 이곳이에요.

힘들게 왔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예쁨 가득한 튤립 보니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축제가 취소되어 축제장에는 꽃들만 가득한데요.

임자도 튤립 축제장에는 튤립이 어여쁘고 선도에는 수선화가 지천입니다.

퍼플섬을 조성중인 반월 박지도는 3월까지 퍼플교를 보수하고 보랏빛 꽃들과 집들을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습니다.

가는 길마다 봄의 전령사들이 나와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사람들의 축제는 취소되었어도 꽃들의 축제는 여전히 한창인 신안의 천사섬.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산으로 들로 축제장으로 꽃구경을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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