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매화꽃이 전해주는 나주의 꽃길

여행/공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덜 추워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비교적 가볍고  봄도 더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곳곳에 찾아오는 봄을 만나러 나주산림자원연구소와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 방문해보았어요.

나주산림자원연구소

추위에도 피는 매화꽃은 선비의 지조를 뜻한다고 하여 예로부터 사군자로 추앙받은 나무입니다. -매실나무-

연분홍색의 매화꽃이 피었네요.

아직은 꽃봉오리를 맺고 있는 매화도  있지만 따듯한 날씨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다 피겠죠?

흰색 매화도 아름다워요.

매화는 2~3월에 개화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의 시름은 잠시 잊고 매화를 구경해보았습니다.

산림자원연구소의 숲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아직 지다만 아기 동백도 있네요.

여기에도 매화꽃이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집에만 있어 답답한 저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름 모를 들꽃도 피어있었습니다.

푸릇푸릇한 게 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도, 강원도 이남에 분포하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잎이 마주나며 꽃은 3~4월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핀다.

진주홍색 열매가 겨우내 붙어있어 관상수로 쓰인다. -산수유나무-

작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꽃입니다.

노오란 산수유꽃을 보니 정말 봄이 온 것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봄이 왔음을 우리에게 가장 빨리 알려주는 꽃 중 하나가 매화입니다.

핑크빛 고운 꽃망울만 보아도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홍매화는 새색시 볼처럼 어여쁜 모습으로 다가와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어깨를 펴게 만드는데요.

홍매화의 꽃말은  ‘고결, 결백, 정조, 충실, 인내’라고 합니다.

지난겨울을 인내하고 잘 버텼다고 다독여주는 것 같습니다.

나주시 산포면에 자리한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은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라는 타이틀로 농업발전과 농촌진흥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인데요.

안전한 먹을거리 해결을 위해 노력하며 매년 가을 농업박람회로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 쉼터에는 예쁜 홍매화를 보며 쉴 수 있는 넓은 쉼터가 곳곳에 있어 지금처럼 외출이 힘든 시기에 찾기 좋은데요.

꼬물꼬물 고개를 들고 일어선 작은 봄꽃과 빨간 봉우리를 머금고 있는 동백꽃도 봄 햇살을 받고 사랑스럽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에서  5분 정도 가면 나주평야 정보화 마을로 지정된 방축마을이 나옵니다.

남평읍 교원리 방축마을은 마을 입구부터 새하얀 매화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마을 앞에 잠시 멈춰 사진 한 장 찍고 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여기저기서 톡톡 꽃망울을 터트리는 방축마을 매화를 바라보는 마을 어르신들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마을 앞 공터에 운동하러 나온 어르신들이 매화나무에 대해 설명도 해주십니다.

나주에 배꽃이 많이 피다 보니 배꽃과 벚꽃, 매화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개화시기를 보면 매화 - 벚꽃 - 배꽃입니다.

1월부터 피는 꽃이 매화인데 반해 배꽃은 가장 늦게 피고 오래가는 꽃입니다.

매화는 잎자루가 짧아서 가지에 붙어있고 꽃받침이 꽃을 감싸고 있습니다.

백매화의 꽃말은  ‘결백과 미덕’이라고 하지요.

선비의 깨끗한 기풍을 상징하는 사군자 중 하나로 요즘 같은 시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 봄 축제들이 취소돼 아쉽습니다.

꽃 축제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주듯 나주평야 곳곳에 피어나는 봄꽃은 잠시 눈요기라도 하고 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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