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서울 경리단길 장진우거리, 그곳의 명성과 맛을 그대로

맛집

먹투어 좀 다녀봤다면 서울 경리단길은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마음속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한적했던 골목에 특색 있는 식당과 카페가 생기며 뜨게 된 경리단길, 그 이름을 딴 '○리단길'이 전국에 20개는 된다고 하니 우리도 오늘 광주의 동리단길(동명동)을 걸어보자.

옛날 주택을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 동리단길의 매력이다.

◆ 안녕? 내가 그 유명한 '장진우거리'의 장진우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경리단길은 신생 골목상권의 대명사다. 개성이 넘치는 식당, 카페의 다양하고 독특한 먹거리가 하나의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최초의 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넓은 경리단길에서도 '장진우거리'로 불리는 곳이 있다.

장진우식당을 주변으로 한 곳이다. 얼마나 유명하면 거리까지 회자되고 있을까 궁금해서 막 KTX라도 예매해야 싶은 때, 동명동 장진우식당이 생각난다. 아! 머디 먼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여기 우리 가까이에도 그 '장진우'가 있다.

◆ 개인맞춤형 예약메뉴부터 라자냐까지, 다양함이 가득한 메뉴

메뉴판의 스페셜코스 메뉴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정확한 메뉴가 적혀있지 않아 여쭤보니 손님의 기호, 그리고 알레르기까지 고려해 메뉴를 짜 제안해 준다고 한다. 파스타, 리조또, 커리 등 일반 레스토랑 메뉴도 있는데 7~8가지의 수제 소스를 베이스로 해 계절과 식재료에 따라 약간씩 달라진다고 하니 올 때마다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 신선한 바질크림치즈그린샐러드와 와인으로 가볍게 시작

화이트와인과 샐러드, 식전빵으로 오늘 식사 기대감 상승

신선한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의 드레싱은 유자드레싱이다. 입에 넣자마자 신선함이 퍼진다. 호두, 크랜베리, 아몬드 등이 들어간 샐러드는 씹는 맛도 있고, 크림치즈의 부드러움도 한껏 느낄 수 있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채소의 맛을 다른 식재료들이 보완 해 주는 셈이다. 추천해준 화이트와인은 메인메뉴를 먹기 전 입안을 청소해주는 느낌이다.

새까만 오징어먹물리조또가 나왔다

어떻게 이렇게 까말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 새까만 리조또다

그 위에는 통오징어튀김이 올라가는데 부드러운 리조또에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느껴진다

◆ 웃음주의보 발령! 오징어먹물리조또

고소한 오징어먹물리조또를 먹고 절로 지어지는 미소를 조심하라. 여러분의 입술과 이는 까매져있다.

고소한 오징어먹물리조또를 먹고 절로 지어지는 미소를 조심하라. 여러분의 입술과 이는 까매져있다.

새까만 오징어먹물리조또가 나왔다. 어떻게 이렇게 까말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 새까만 리조또다. 그 위에는 통오징어튀김이 올라가는데 다리는 어딨어요?했더니 다리는 잘게 갈아서 밥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부드러운 리조또에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느껴진다.

고소하면서도 진한맛이 특징인 오징어먹물은 예전부터 지중해 인근에서 별미로 통했는데 블랙푸드 열풍을 타고 이렇게 리조또나 파스타로도 많이 요리해 먹는다. 맛있게 한입 먹으니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지나 데이트 중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입술과 이까지 까맣게 물 들어있으니 말이다.

◆ 하루 종일 끓인 라구소스의 라자냐, 정성이 가득

하루 종일 끓인 라구소스의 라자냐, 정성이 가득

라자냐는 스파게티 종류의 하나이다. 반죽을 얇게 펴서 만든 직사각형 모양의 스파게티에 갖은 재료를 층층이 넣어 오븐에 바삭하게 구워낸 것이다. 여기서도 겉바속촉의 기술이 사용된다.

잘 구워진 라자냐의 끝 부분은 바삭하고, 재료가 들어간 속부분은 부드럽다. 동명동 장진우식당의 라자냐는 라구소스로 만들어졌는데 다진 고기와 갖은 채소를 볶아 토마토를 함께 끓여 만든 이 소스는 모든 재료의 맛이 잘 융화 돼 느껴진다.

◆ 도토리를 먹고 자란 돼지, 이베리코스테이크

도토리를 먹고 자란 돼지, 이베리코스테이크는 육즙가득

도토리를 먹고 자랐다고 한 이베리코 돼지가 열풍이다. 특유의 풍미가 있고 운동량이 많아 육질이 쫄깃하다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잘 구워진 이베리코스테이크에도 장진우식당만의 비결이 더해진다.

청포도비트소스는 기름진 스테이크에 상큼함을 더해주고 불 맛이 가득한 감자, 아스파라거스, 파 구이 등은 마지막 스테이크 한 점까지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게 해준다.

많은 레스토랑이 있지만 분명한 특색이 있는 곳이다. 정통과 셰프의 자부심이 느껴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스토리텔러·글=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

영양정보·사진=블로거 may(최오월/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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