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나는 개똥벌레~ 광주 반딧불이 환경생태체험

여행/공연

안녕하세요~ 혹시 영화 클래식 보셨나요?

달빛아래 수많은 반딧불이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중 하나였는데요~ 

광주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지난 9월 10일. 오매광주 기자단들이 참여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답니다.

​바로! "무등산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저희는 과연 반딧불이를 봤을까요??? 오매광주 기자단과 함께 가보시죠 ^^

무돌길 쉼터

광주 무등산을 상징하는 '무돌이'도 쉬어 가는 공기 좋고 바람 좋은 광주 평촌 마을을 찾았습니다.

가을 정취 가득한 평촌 마을의 가을 들녘 아래 맑은 반딧불이의 노란 희망을 응원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왔답니다.

평촌 마을은 마을 공동체라고 해도 될 만큼 한 가족처럼 동네 살림을 한다고 해요. 옹기 종기, 알록달록 화분도 정겹네요.

평촌마을은 무등산 하고도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동림, 우성, 닭뫼 4개의 자연마을로 이뤄진 정 많고 사람 냄새나는 느긋한 농촌마을입니다.

동네 사람 다 합쳐도 40여 가구에 120여 명 사니  누구네 집에 숟가락, 젓가락이 몇 갠지도 알 수 있을 만큼이니 그야말로 이웃사촌입니다. 마을 일이 내일이니 거칠 것 없이 모이면 못 할 일이 없다네요.

아침마다 무등산을 바라보며 예쁜 꿈을 키운 생명들도 아름다워요. ^^ 이제 슬슬 무돌길 쉼터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 밤마실 지기들이 만나서 제일 먼저 할 일은 배 채우기! 입니다.

무돌길 쉼터는 평촌마을 사람들이 주축이 돼서 마을 인심 가득한 밥상을 차려내는 쉼터 겸 마을 공회소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닭백숙을 주문했습니다! 그야말로 평촌 촌닭이죠^^

밑반찬은 무돌길 쉼터 아니면 만나볼 수 없는  소박하고 구수하고 맛깔난 내공 깊은 맛이었습니다.

그 중 찹쌀 묻힌 마른 고추 부각 최고에 맛있었어요!! 밥 반찬보다는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네요. 깻잎은 싸오고 싶었다는...

고추부각에 양파 피클 비주얼,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집 반찬들. 이 반찬들은 모두 평촌마을 아낙들이 평촌마을에서 난 재료로 직접 만든다고 해요.

​산 건너 신촌마을에서 빚은 무돌 생 저잣거리 동동주도  말할 것 없이 고추 부각하고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마치 청주 같은 동동주. 웃물을 먼저 따르시오!!

푹 고아진 토종닭이 녹두와 어우러져서 더 감칠맛 나네요.

닭다리 하나 들어봅니다.

구수한 닭죽도 어느새 한 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소금은 직접 구웠다는데 짜지도 않고 좋았어요. (닭죽 별로 안 좋아했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배가 좀 부르니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평촌마을 지역 특산품!! 하나하나 인심 가득 담았답니다.

모두 평촌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만든 가내수공업 제품입니다. 무등산 반디 마을 평촌에서 키워서 더 믿음이 가네요.

무등산 풍암제를 타고 내려오는 개울물에 한가롭게 노닐고 있는 다슬기와 인사했는데요, 평촌마을을 노랗게 빛나게 하는 개똥벌레? 반딧불이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라서 더 반갑더라구요.

꼬물꼬물 느릿느릿 보일 듯 말 듯 평촌 마을의 느긋함을 보는 것 같네요.

이른 저녁 먹고 나니 무등산에 수줍게 하얗게 웃는 달님이 보이는데요, 이때가 한가위 보름달 전이라 산 위로 포동 포동 살 오른 달이 예쁩니다.

모두 모여 무등산 국립공원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평촌마을 반딧불이의 생태에 관한 해설이에요.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평촌 마을의 생태관광 프로그램 해설을 맡은 김형은 해설사님 반갑습니다.^^

반딧불이의 여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어떻게 하면 반딧불이의 노란 꿈을 응원해줄 수 있을까 고심이 많으셨다는 말이 공감이 갔답니다 ㅜㅜ

그럼! 비밀의 숲처럼 조심스러운 반딧불이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캄캄한 밤에 반딧불이가 몇 마리 모이면 글을 볼 수 있을까요?

정답 : 80마리

평촌마을에서 주로 보이는 늦반디의 생태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늦반디 암컷은 풀숲에서 좋아도, 슬퍼도, 놀래도, 비가 와도 반~짝! 반~짝!! 하고 늦반디 수컷은 늘 불 밝히고 다니는 노란 별이라고 하네요.

​반딧불이를 만나러 가기 전에 반딧불이 마그넷 자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했는데, 귀여운 반딧불이 요정 색칠하기가 생각보다 너무 유익하고 재밌었어요!!

부녀가 사이좋게 의논해서 색칠공부 시~작!! 야광 종이(?)에 대고 반디 요정을 그립니다.

다 그린 작품은 가위로 쓱싹쓱싹 잘라서 종이컵에 넣고 핫툴이라는 도구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으면 오글오글 줄어들어요.

그리고 UV LED기계에 넣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자석을 본드로 붙이면 되요.

완성작품과 미완성작품의 크기가 보이죠? 이렇게 각자 하나씩 만들고 이제 반딧불이를 만나러 갑니다. 정말 설레는 밤이네요!!

밖에 나오자마자 온세상이 모두 풀벌레세상인 것 처럼 여기저기서 마구마구 울어대는 풀벌레들... 찌르찌르 찌르르르~~~~쎄~~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시골소리랍니다.

평촌마을 주민이 직접 반딧불이 모니터링 결과를 설명하고 마을의 유래 및 현황에 대한 귀중한 설명이 있었어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니터링을 하셨다고 해요.(그 열정에 감동..)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반딧불이 모니터링을 못했는데, 얼마나 나올지 자신도 궁금하다고 하셨답니다!

마을을 관통하기는 코스였어요~ 정숙해야 하겠죠?

아~~~밤하늘에 밝은 점 하나. 마치 UFO처럼 자유비행하는 미확인비행물체 하나 발견!!!! 너무 어두워서 잘 안찍히네요...ㅠㅠ

​반딧불이 열심히 찾고 보고 눈 호강했는데.. 사진을 찍기도 어렵고 카메라나 휴대폰 불빛이 있으면 안 좋다고 해서  반딧불이 사진은 아쉽지만 여기서 그만........마음에 담았답니다^^

반딧불이 어른들에게는 추억 어린 옛 고향의 모습을 보게 해주고,아이들에겐 동화책에서나 보던 반딧불이를 직접 보는 현장체험이 되었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입니다. 땅거미가 짙게 깔린 밤. 다리를 지키는 가로등 불빛 하나가 이렇게 고마울줄이야....ㅎㅎ

원효계곡 맑은 물이 풍암제에 담겼다가 흐르고 흘러 광주호로 흘러갑니다. 잠도 자지 않고 말이죠.

​오늘 생태환경교육에 대한 수강생들의 자유토론 시간입니다. 

군대 시절 야간행군하면서 수없이 많이 본 반딧불이에서 행군의 피로를 잊어버렸다는 말씀에 백번 공감하는 아저씨들!!!

새삼스럽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가장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반딧불이. 그 소중한 반딧불이가 무등산에서 산다는 사실!

반딧불이를 지켜나가는 평촌마을 주민들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무등산 국립공원. 그리고 그것을 통해 아련했던 옛 추억과 동화 속 그림을 현실로 만난 우리, 어린이 모두에게 정말 유익하고 행복했던 생태관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광주 평촌마을- 광주광역시 북구 평촌길 15 평촌경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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