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10년 넘게 한자리에서 양림동을 지켜온, 로이스 커피

맛집

여러분 커피 좋아하세요? 광주에는 커피로 유명한 동네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광주의 '핫플' 양림동에서 10년 넘게 오로지 '커피 맛'으로만 승부를 낸 곳이 있습니다.

커피 좀 안다~ 하는 분들이 애정 하는 곳, 바로 'LOIS COFFEE'(로이스 커피)'인데요!

LOIS COFFEE(로이스 커피), 더 자세하게 알아보러 함께 가보시죠!!

양림동에서 10년 넘게 한자리

이창민 대표는 12년 전에 양림동에 ‘로이스 커피’의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양림동에 맛집, 카페가 넘쳐나지만 그가 창업할 당시에는 “왜 하필 양림동이냐”면서 주변에서 만류할 정도였다는데요. 이곳에 터를 잡게 된 것은 저렴한 임대료 때문이었습니다. 

카페 창업은 우연히 갓 볶은 커피의 맛에 빠지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프라이팬에 커피콩을 볶아보기도 하고, 주머니 여유가 생기는 대로 로스팅 기계를 사들여 커피를 볶았습니다. 

처음엔 공방처럼 소규모로 하려던 것이 커피콩을 나눠주고 커피도 내려주고 하다 보니 카페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합니다. 

철학, 개성이 있는 카페

이 대표는 카페 3층에 위치한 작업 공간에서 매일같이 커피를 볶습니다.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면 어김없이 가게를 마감하고,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가게 오픈 전에는 꼭 커피를 몇 잔씩 내려 마셔봅니다. 맛과 향을 테스트한 뒤 영업을 시작합니다. 

만족스럽지 않아 커피를 버리게 돼도 직원들에게 아까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음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식입니다. (이 대목에서 감동... 무한 신뢰...!!)

로이스의 메뉴는 10여 가지뿐입니다. 여름철 카페 매출의 효자라는 빙수도, 계절 음료도, 고구마나 녹차 등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한 라떼도 없습니다. 

이 대표는 로이스 커피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로 ‘에스프레소’와 ‘드립 커피’를 꼽았습니다. 

로이스에선 매주 일요일에 ‘커피 포럼’이 열리는데요, 커피에 관심 있는 사람들, 카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이창민 대표가 함께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랍니다.

커피를 만드는 사람들은 두 가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료의 완성도'와 '접객의 완성도'입니다.

카페를 1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아직도 커피를 생각하면 흥분이 되고, 매일매일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이 대표는 카페 창업이 여전히 활발한 것은 3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 사회가 경쟁 사회여서, 사람들이 늘 각성해 있기 위해 에너지음료로서 커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사람들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공간으로 카페를 이용하면서다. 우리는 커피가 상품이지만, 공간이 상품인 곳이 많다. 

세 번째는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쉽게 뛰어들 수 있는 것이 카페 창업이기 때문이다. 세 가지가 맞물리며 카페 붐이 일어난 것 같다. 그러나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성공하려면 재능, 훈련, 철학이 있어야 한다.”

와인 사랑도 눈길

한편, 이 대표는 커피에 대한 사랑 못지않게 와인 애호가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커피를 24색 크레파스에 비유한다면, 와인은 한 100가지 색 정도 되는 것 같다.  맛은 물론이고 여러 면에서 그렇다"라고 말했습니다.

커피는 일과 중에 각성을 위해 마시는 음료, ‘노동 음료’ 성격이 강한 반면, 와인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수고했어”하고 나를 위로하는 느낌이라고 하는데요, 와인을 마시면 상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와알못’인(와인을 알지 못하는) 저도 왠지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됐습니다.

커피 사랑 보답하는 사회 환원 고민

“로이스 커피가 10년 넘게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은 이곳을 찾아주는 분들 덕분입니다. 그래서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카페 옆 빈 공간을 사회에 환원해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내어놓을 생각입니다. 

창고로 쓰고 있는 2층 공간은 북 카페로 만들어 오픈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 대표는 “‘커피’를 매개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커피 본연의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로이스 커피가 오래오래 사랑받으면 좋겠다. 100년 된 가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까지 LOIS COFFEE 대표님의 카페 창업의 동기와 커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는데요.

단순히 음료를 제공하기 위한 카페가 아니라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고자 하는 대표님의 생각이 엿보입니다!

또한, 단순히 커피를 판매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장소로도 활용하신다고 하니 커피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양림동 LOIS COFFEE에서 좋은 이야기와 함께 커피향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로이스커피- 광주광역시 남구 백서로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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