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여친 기분 풀어줄 땐 달달한 마카롱으로!

맛집

오늘은 전남대학교 부근의 디저트 맛집 케이쿠주세요에 다녀왔어요.

사장님과의 달달한 인터뷰 들어보시죠^^

Q1. 디저트 가게를 오픈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서비스학과를 졸업해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었어요. 항상 홀도 좋아했는데 주방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빈 시간에 주방 뉘엿뉘엿 하면서 음식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물어보고 쉐프님이 너 혹시 스파이냐 이럴 정도로 정말로 주의 깊게 보고 물어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광주로 내려왔고 춘부집이라는 가게를 오픈했어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금은 디저트카페를 운영하지만 춘부집을 내려놓고 취미로 베이킹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무작정 상무지구에 가서 디저트 카페에 가서 배우고 싶다고 해서 창업반이 있어서 바로 들었어요. 하다보니까 재밌는거에요^^

처음에 취미로 했다가 하다보면 너무 하고 싶었고 특히 마카롱에 빠졌어요. 

어차피 저는 취미라고 생각했고 돈을 막 많이 벌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오직 제가 열의가 너무 넘쳐서 그냥 하루 10만원을 팔았든 20만원을 팔았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 하는 취지로 했었고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이 있었던 거 같아요.

Q2. 매장 이름을 '케이쿠주세요' 라고 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는 항상 손님들한테도 마카롱 전문점이 아니라고 해요. 요즘 트렌드가 마카롱 전문점이잖아요. 저희는 왜 케이쿠주세요라고 정했냐면 마카롱 ‘~롱’ 이렇게 하는데 저는 그렇게 하긴 싫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게 디저트 카페고 어릴 적 과자종합선물상자​라고 해서 그걸 받으면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았어요. 온갖 과자가 다 들어있으니까^^ 

'이 곳에 오면 마카롱도 있지만 케이크도 있고 아기자기한 과자도 있고 기분도 좋아지고 그런걸 보면서 힐링을 하고 그런 공간을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의 주력 품목은 아무래도 마카롱이겠지만 하나씩 하나씩 늘리다가 다른 부스도 마련했어요. 

하나씩 하다보니까 점점 가짓수도 늘고 저도 일을 하면 할수록 스킬이 느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고 지금은 반응이 되게 좋아요.

Q3. 이 일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인상깊은 손님은 많지만 저는 그들의 레터링이 더 기억이 많이나요. 레터링은 기쁜일에 사용이 되는거잖아요. 

생일, 어머니, 아버지, 언니, 오빠, 동생, 친구부터 연인까지 했을 때 그런 문구들을 저한테 주시는데 그런 문구들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케이크를 만들어요. 행복함이 저에게까지 전염되더라고요. 

저희 아빠가 대학을 간호학과를 권장을 했어요. 그 때 제가 그랬어요. '아빠! 나는 아픈 사람들 보다는 힘들더라도 웃을 수 있고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 라고 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지금 저는 많은 사람들의 레터링을 볼 때마다 너무 재밌고 남의 행복한 기운을 저도 같이 받는거 같고 제가 대신해주는 것 같고 즐거움을 많이 얻어요.

Q4. 케이쿠주세요의 대표 시그니처 메뉴에 대해 설명부탁드립니다!

달고나바닐라 같은 경우는 처음에 요즘 많이 쓰는 크림브륄레라고 많이 하잖아요. 겉을 태우는 걸 어려운 말로 크림브륄레라는 디저트가 있어요. 

그것을 부드러운 크림에 톡 깨서 만드는데 그런 느낌의 마카롱을 만든거죠. 처음에는 크림브륄레라고 했어요.

맛은 있는데, 잘 팔리지가 않는거에요. 그래서 이름을 바꿔보자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생각을 한게 뭔가 위에는 달고나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달고나바닐라라고 해볼까 했더니 그때부터 잘 팔리는거에요. 정말 이름만 바꿨는데 말이에요.

정말 맛에 자신이 있다면 안팔린다고 포기하지 말고 뭔가를 바꿔보면 되는거같아요. 또 다른 건 위치를 바꾸거나 접시를 바꾸거나 디스플레이를 바꿔봤어요. 

그런식으로 제 것을 손님들의 입장에서 맛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냥 그렇게 포기하고 하는 게 아니라 애를 어떻게든 나가게끔 만들어야 하는거 같아요.

Q5. 마카롱 가게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제가 무슨 조언을 하겠어요. 저도 이제 하는 입장인데 그건 좀 건방진 거 같고, 마카롱뿐만 아니라 모든 매장을 하시는 분한테 해당되긴 하는데, 직장인 친구들이 부러울 수도 있고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질때도 있고 초라해보일 때가 많거든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에... 친구들은 주말에 놀고 주 5일제에 월급도 많이 받고 그러는데, 이 일이 내가 돈을 벌려고 하지 마시고 처음에는 돈이 우선이 아니거든요.

그냥 이 일이 재밌어야 하는거 같아요. 모든 일을 내가 즐겨야만 돈도 같이 따라 오는거라고 생각해요.

즐거움에는 고통도 있고 눈물도 있고 피도 날 수 있고 정말 많거든요. 그런 거를 다 감안할 수 있는 큰 그릇이 있어야 하는 거 같아요. 내가 다 이겨낼 수 있는 그런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벽이 두꺼워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Q6. 마지막으로 매장에 찾아주신 손님들께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인스타 다이렉트로 후기를 많이 올려주세요. 저는 그게 마치 팬레터​를 받은 것 같더라고요.

다른 사람이 이 곳이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말이에요.

주문케이크를 맛보고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다, 받는 분이 너무 좋아하셨다 등의 후기가 저를 더 북돋게 해요.

오셔서 눈 힐링도 하시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항상 노력해서 점점 더 예뻐지고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게 행복을 퍼뜨리는 케이쿠주세요가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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